T1도 8강 간다…MKOI 2-0 제압, LCK 3팀 생존[롤드컵]

T1도 8강 간다…MKOI 2-0 제압, LCK 3팀 생존[롤드컵]

T1이 LEC(유럽·중동·아프리카)의 모비스타 코이(MKOI)를 완파하고 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 합류했다. T1은 29일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

T1의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의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 라이엇 게임즈 제공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T1이 LEC(유럽·중동·아프리카)의 모비스타 코이(MKOI)를 완파하고 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 합류했다.

T1은 29일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2승1패 조 경기에서 MKOI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스위스 스테이지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T1은 먼저 3승을 채운 젠지, 디플러스 기아(DK)에 이어 LCK(한국) 팀 가운데 세 번째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T1은 이번 대회 LCK 3번 시드로 출전했다. 상대 MKOI는 LEC 2번 시드로 롤드컵에 나선 팀이다. MKOI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아시아·태평양의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를 연파해 2승을 먼저 거뒀으나 DK에 이어 T1에도 패하면서 2승2패가 됐다.

T1은 1세트에서 40분에 걸친 접전 끝에 웃었다. 초반 분위기는 MKOI가 잡았다. ‘페이커’ 이상혁의 신드라를 3인 협공으로 잡아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공허 유충을 둘러싼 교전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T1은 ‘오너’ 문현준의 리 신을 앞세워 킬 스코어 3-3으로 따라붙으며 균형을 되찾았다.

중반부터는 ‘도란’ 최현준의 암베사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현준은 사이드 라인에서 상대 나르를 잡아낸 뒤 21분께 알리스타를 노린 과감한 진입으로 한타를 열었다. 교전에서 크게 이긴 T1은 내셔 남작까지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라이엇 게임즈 제공

MKOI도 만만치 않았다. 드래곤 교전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며 글로벌 골드까지 뒤집었고, 승부는 40분 가까이 이어졌다. 하지만 양 팀이 드래곤을 3개씩 확보한 상황에서 39분경 일곱 번째 드래곤을 놓고 벌어진 교전에서 최현준이 상대 핵심 딜러인 ‘수파’ 다비드 가르시아의 카이사를 정확히 물었다. 원거리 딜러를 먼저 잃은 MKOI가 무너졌고, T1은 그대로 상대 본진까지 밀고 들어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달랐다. T1이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며 25분 만에 승부를 끝냈다. ‘케리아’ 류민석의 카르마가 미드 라인에 개입해 MKOI의 빅토르를 잡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MKOI가 이상혁의 오리아나를 공략하며 맞섰지만, T1은 다른 라인에서 잇따라 득점하며 빠르게 주도권을 가져갔다.

라인 교환 과정에서 ‘페이즈’ 김수환과 류민석이 상대 오른을 잡았고, 곧바로 최현준까지 합류해 MKOI의 정글 지역에서 추가 킬을 올렸다. 미드에 남아 있던 빅토르까지 쓰러뜨리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T1은 상대가 먼저 공격하던 드래곤까지 문현준의 자르반 4세가 빼앗아 오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둔 한타에서는 한 명도 잃지 않고 상대 전원을 잡아냈다. 21분께 글로벌 골드 차이가 1만까지 벌어질 정도로 승부가 기울었다. MKOI가 한 차례 반격에 성공했지만, T1은 곧바로 이어진 교전에서 다시 상대 전원을 잡아내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T1은 25분 만에 MKOI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두 세트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T1 선수들.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 선수들. 라이엇 게임즈 제공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