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에이스에 강했던 안방마님…삼성 강민호 vs KIA 김태군[PO]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오른쪽)와 크리스 페덱. ⓒ 뉴스1 구윤성 기자(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맞붙는 플레이오프(PO)에서는 양 팀의 '안방마님' 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삼성 강민호(41)와 KIA 김태군(37)이 이번에도 방망이로 존재감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맞붙는 플레이오프(PO)에서는 양 팀의 '안방마님' 대결도 눈여겨볼 만하다.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삼성 강민호(41)와 KIA 김태군(37)이 이번에도 방망이로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투수 리드는 물론, 상대 팀의 핵심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불혹의 안방마님' 강민호는 올 시즌 정규리그 111경기에서 타율 0.267, 13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후반기 들어 반등하며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PO에서도 주전 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큰 강민호는 특히 KIA의 1차전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강민호는 올 시즌 네일을 상대로 8타수 4안타(타율 0.500),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네일이 삼성전 4차례 등판에서 허용한 유일한 홈런도 강민호에게 맞은 것이었다.
올해만 강했던 것도 아니다. 네일이 KBO리그에 데뷔한 2024년부터 3시즌 동안 강민호는 상대 전적 17타수 7안타(타율 0.412), 2홈런으로 우위를 점했다.
주로 하위 타선에 배치되는 강민호가 네일에게 까다로운 상대라는 점은 삼성에 반가운 대목이다. 네일로서는 최형우, 르윈 디아즈, 구자욱 등 삼성 중심 타선뿐 아니라 강민호와의 승부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KIA의 안방을 책임지는 김태군 역시 삼성의 1차전 선발 후보인 크리스 페덱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페덱이 시즌 중반 삼성에 합류해 맞대결 표본은 많지 않지만, 김태군은 중요한 순간마다 장타를 터뜨렸다.
지난 7월 30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2회 페덱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앞서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페덱은 2회에만 5점을 내줬다.
당시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던 페덱은 3회 김도영에게도 홈런을 허용하는 등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김태군은 8월 11일 광주에서 다시 만난 페덱을 상대로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덱으로서는 김도영, 나성범, 해럴드 카스트로 등 KIA 중심 타선 못지않게 김태군과의 승부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포수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는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 등 수비다. 그러나 타격까지 뒷받침된다면 팀에는 더없이 든든한 힘이 된다.
이번 PO에서도 강민호와 김태군의 역할은 안방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다시 한번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린다면 시리즈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출처: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