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이 보라색" 세계 수영계가 놀랐는데…'도핑 위반 4년 중징계' 中 쑨양, 마라톤 수영으로 마지막 도전하나→"10Km 출전 후 뜨거운 눈물"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도핑 위반 4년 중징계로 망신을 당한 뒤 수영계로 돌아온 중국의 스타 쑨양이 오래전 자신이 이름을 알렸던 오픈 워터(바다·강·호수 등 자연의 물속에서 진행하는 장거리 수영으로 마라톤 수영으로도 불림) 종목에 참가했다. 중국 '넷이즈'는 지난 11일(한국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도핑 위반 4년 중징계로 망신을 당한 뒤 수영계로 돌아온 중국의 스타 쑨양이 오래전 자신이 이름을 알렸던 오픈 워터(바다·강·호수 등 자연의 물속에서 진행하는 장거리 수영으로 마라톤 수영으로도 불림) 종목에 참가했다.
중국 '넷이즈'는 지난 11일(한국시간) 35세가 된 쑨양이 저장성 취저우시에 있는 인공 호수 신안호에서 열린 전국 마라톤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11일 아침 2026 전국 마라톤수영선수권에 35세 수영 스타 쑨양이 참가했다. 20년 만에 10km 오픈 워터 종목에 복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카메라 앞에서 29번을 단 쑨양은 부드럽게 역영하며 안정적이고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그는 최고의 수영선수다운 전문적인 기술을 완벽히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많은 사람들이 20년 전 오픈 워터 종목에서 쑨양이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 수영계를 지배하는 전설적인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는 한 걸음 한 걸음 올림픽,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여러 아시아 및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중국 남자 수영의 대표적인 인물이 됐다"라고 전했다.

쑨양은 한국에서 박태환의 라이벌로 잘 알려진 중국 수영 스타다.
2012 런던 올림픽 2관왕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200m 등 금메달 3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총 11개를 보유한 중국의 전설적인 선수다.
그러나 쑨양은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쑨양은 지난 2018년 9월, 자택에서 도핑 검사를 위해 찾아온 검사관들의 활동을 방해했다. 소변 샘플을 깨뜨리는 등 추태를 부렸다.
광주 세계선수권엔 출전했으나 입상자들이 그와 같은 시상대에 서길 거부하는 충격적인 사태가 일어났다. 결국 쑨양은 2020년 2월 무려 8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전부터 쑨양의 약물 복용에 대한 의심이 여러 차례 있었다.
특히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프랑스 수영 선수 카미르 리코르는 "쑨양의 소변이 보라색"이라는 말을 하며 그를 맹비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초 자격 정지 8년 중징계를 받은 쑨양은 2020년 국제스포츠재판소(CAS) 항소 끝에 2021년 6월 징계 수위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4년 3개월 자격 정지로 바뀌었고 2024년 5월 징계가 해제됐다.
수영계에 복귀한 쑨양은 지난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전국 운동회(전국체육대회)에 나섰으나 30대 나이를 반영하듯 예전 같지 않은 기록으로 기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결국 쑨양은 수영장 레인이 아닌 자신이 20년 전 참가해 이름을 알렸던 오픈 워터로 다시 돌아갔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후, 쑨양은 한 라이브 방송에서 훈련 과정을 묻는 질문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매체는 "이 눈물은 취약함이 아니라 결코 포기하지 않는 열정의 의미였고 쑨양은 그동안 받은 보호와 지원에 감사함을 표현했다"라고 전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