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오스틴 MVP 양강 구도에 뛰어든 ‘204안타’ 최원준
최다 안타 신기록 세운 최원준. ⓒ 연합뉴스[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최원준(KT 위즈)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 전격 뛰어들었다. 당초 40홈런 고지를 밟은 거포들의 양강 구도로 흘러가던 MVP 판도가 최원준의 '204안타'로 지각변동을 맞이하고 있다.최원...

[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최원준(KT 위즈)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 전격 뛰어들었다. 당초 40홈런 고지를 밟은 거포들의 양강 구도로 흘러가던 MVP 판도가 최원준의 '204안타'로 지각변동을 맞이하고 있다.
최원준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와 7회, 그리고 8회까지 연달아 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204번째 안타를 완성했다. 이로써 최원준은 2024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2개)을 단숨에 뛰어넘으며 신기록의 최고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204안타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린 최원준이 MVP 레이스에 전격 합류하면서 표심의 향방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당초 올해 MVP 경쟁은 40홈런 고지를 밟은 KIA 김도영과 LG 오스틴 등 거포들의 양강 구도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하지만 최원준이 단일 시즌 최다 안타라는 KBO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작성을 완성하면서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지금까지 KBO MVP 경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기록은 역시나 홈런이었다. 다만 특출한 새 기록이 작성될 경우 이에 대한 가산점을 높게 받았던 사례도 분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2014년 넥센 서건창이다. 당시 서건창은 KBO 역대 최초 200안타(201안타) 고지를 돌파했다. 그러면서 팀 동료였던 40홈런 유격수 강정호와 52홈런을 몰아친 박병호라는 거포들을 제치고 정규시즌 MVP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단일 시즌 최다 안타가 지닌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가 거포들의 홈런 프리미엄을 뛰어넘었던 대표적 사례다. 최원준 역시 서건창이 걸었던 그 길을 그대로 밟아 표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무엇보다 최원준은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한 KT 위즈의 공격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매우 높아 가산점까지 손에 쥘 수 있다. MVP 수상자는 야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가 아닌, ‘가장 가치 있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관건은 정규시즌 남은 경기에서 최원준이 안타 개수를 어디까지 늘릴 수 있느냐다.
문제는 정규 시즌 종료 후 최다 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최원준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강력한 경쟁자인 롯데 레이예스의 추격이 바로 그것이다.
심지어 소속팀 KT가 정규시즌을 단 2경기만 남겨둔 반면, 레이예스의 롯데는 4경기나 남아 있어 역전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레이예스 역시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어 남은 4경기서 210안타 고지에 올라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KBO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의 첫 페이지를 204개로 늘려놓은 최원준이 끝까지 왕관을 지켜내며 2014년 서건창에 이어 '최다 안타 MVP'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정규시즌 막바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그의 방망이로 향하고 있다.
출처: 데일리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