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더 독해진 ‘강철’야구

5년간 더 독해진 ‘강철’야구

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T 위즈가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자 KT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챔피언 깃발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왕좌의 주인공은 마법사 군단이었다. 이강철 감독의 리더십 아래 특유의 조직력에 외부 영입생들...

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T 위즈가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자 KT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챔피언 깃발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T 위즈가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자 KT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챔피언 깃발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왕좌의 주인공은 마법사 군단이었다. 이강철 감독의 리더십 아래 특유의 조직력에 외부 영입생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지난해 가을야구 탈락의 아픔을 완벽히 씻어냈다.

KT 위즈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매직넘버 2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2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두산 베어스에 5대 7로 덜미를 잡히면서 하루 사이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됐다.

5년 만의 정규시즌 챔피언 탈환이다. 2015년 1군 무대를 밟은 KT는 2021시즌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 이후 정규시즌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5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삼성과 시즌 막판까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퉜다. 전반기 내내 3위권을 유지했던 KT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위로 도약했다. 한 달 넘게 삼성과 선두 싸움을 벌인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올 시즌도 ‘명장’ 이강철 감독의 리더십은 변함없었다. 2019년 지휘봉을 잡아 만년 최하위권이었던 팀을 6위로 도약시킨 뒤 부임 2년 만인 2020년 팀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24년까지 5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으며 KT를 강팀 반열에 올려놨다. 지난해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구단과 선수단의 신뢰는 흔들리지 않았고 믿음에 보답했다.

정규시즌 우승에는 올해 처음 KT 유니폼을 입은 영입생들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샘 힐리어드는 3할-40홈런-130타점 동시 달성을 눈앞에 두며 리그 최고의 외인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공포의 1번 타자’ 최원준은 역대 세 번째 단일 시즌 200안타에 1안타만을 남겨뒀고, 김현수는 3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두 자릿수 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바라보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던 KT는 올 시즌 이들 3명의 합류로 팀 타율과 득점권 타율에서 모두 1위를 내달렸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잠실벌 3위 고지전’에서는 KIA가 김도영의 9회초 역전 스리런에 힘입어 6대 4로 역전승했다. KIA는 LG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LG를 1경기 차로 밀어내고 3위 자리를 굳혔다.

창원에서는 SSG 랜더스가 7위 NC 다이노스를 9대 0으로 꺾으며 6위 수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대전에선 9위 한화 이글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13대 6으로 완파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