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서 봉변당한 셀틱 구단주 "너희들은 팬 아냐" 무기한 출입금지 맞불, 대체 왜?

골프장서 봉변당한 셀틱 구단주 "너희들은 팬 아냐" 무기한 출입금지 맞불, 대체 왜?

사진출처=Celtic Fans Collective[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과 팬들의 대립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셀틱은 5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서포터스 단체인 셀틱 팬스 컬렉티브(Celtic Fans Collective·이하 CFC)와 모든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했다. 구단은...

사진출처=Celtic Fans Collective
사진출처=Celtic Fans Collective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과 팬들의 대립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셀틱은 5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서포터스 단체인 셀틱 팬스 컬렉티브(Celtic Fans Collective·이하 CFC)와 모든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했다. 구단은 'CFC가 더 이상 셀틱 팬 전체를 대표한다고주장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CFC는 셀틱 서포터스 협회(CSA)와 함께 공식-비공식 클럽 및 울트라 그룹을 포괄하는 연합체 중 하나로 지난해 9월 발족했다.

사건은 황당하게도 축구장이나 외부가 아닌 골프장에서 발생했다.

셀틱 구단주인 더멋 데즈먼드가 봉변을 당했다. 최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프로암에 참가한 그는 브룩스 켑카(미국)와 플레이하던 도중 수십개의 테니스공을 맞았다. 공에는 X 표시가 돼 있는 데즈먼드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CFC는 해당 사건 영상과 함께 '데즈먼드는 자신의 책임과 팬들의 의견을 회피하며 구단을 운영해왔다. 팬들은 이런 상황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나섰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출처=Celtic Fans Coll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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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은 즉각 대응했다. 구단은 '오늘 세인트앤드류스에서 벌어진 고의적인 방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그들은 셀틱이라는 클럽의 이름과 100년 넘게 팬들이 쌓아온 명성에 수치를 안겼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소란은 구단, 축구계와는 전혀 무관한 다른 스포츠 행사에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특정 인물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이 사건은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CFC가 벌인 지난 한 해 동안의 행태, 오늘의 사건은 건설적 소통 기반이 근본적으로 훼손됐음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구단은 CFC를 더 이상 서포터 대쵸 단체로 인정하지 않으며, 모든 교류를 중단할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획, 조장하고 참여한 것으로 밝혀진 개인이나 단체 모두 셀틱파크 출입이 무기한 금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셀틱은 지난 시즌 SPL 및 스코티시컵(FA컵) 우승으로 더블을 기록했다. 올 시즌 7경기를 치른 현재 6승1패, 승점 18로 라이벌 레인저스(승점 16)에 앞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선수 영입 및 감독 선임,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탈락 문제 등으로 팬 단체와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