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모레노호, 이번엔 답 나올까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난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작부터 흔들리는 모레노호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

시작부터 흔들리는 모레노호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인 한국은 59위 우즈베키스탄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역대 전적 11승 4무 1패로 압도하는 한국은 지난 32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에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모레노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은 기대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임 후 성적은 1승 1무 1패에 그친다. 지난달 24일 에콰도르를 3대 0으로 꺾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에 1대 4로 완패했고, 지난 2일에는 월드컵 본선 경험이 한 번도 없는 베네수엘라와 0대 0으로 비겼다.
모레노 감독은 세 경기 연속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공격축구를 펼치고자 했다. 하지만 오히려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에 후방 빌드업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 미드필더 두 명에게 부담이 집중되면서 중원 싸움에서도 밀렸다. 손흥민(LAFC)과 오현규(베식타시)가 공을 받기 위해 중원까지 내려오고, 오른쪽 측면에 선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고립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답답함은 선수들의 입을 통해서도 터져 나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베네수엘라전 당시 교체 아웃된 뒤 벤치에서 축구화를 집어던지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수비수들이 불쌍하다.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며 “팀 수준을 올리기 위해선 머리 처박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범(포르투)도 “대표팀 9년 차 정도 됐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축구를 비롯한 여러 가지 부분에서 변화돼야 하는 것들이 많은데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울먹였다.
모레노 감독은 11월 A매치까지 총 여섯 차례 A매치를 지휘한 뒤 계약 연장 여부를 평가받는다. 이미 절반인 세 경기를 치렀다. 특히 이번 상대는 한국보다 랭킹이 27계단이나 낮은 만큼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출처: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