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창단 첫 100만 함성 터지자 우승 매직도 터졌다

KT 창단 첫 100만 함성 터지자 우승 매직도 터졌다

프로야구 KT 위즈 선수들이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KT가 창단 후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KT는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서 2위 삼성이 두산에 패했다. 이로써 KT는...

프로야구 KT 위즈 선수들이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 선수들이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KT가 창단 후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KT는 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9-0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서 2위 삼성이 두산에 패했다. 이로써 KT는 매직넘버 2를 모두 지우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KT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1만8700석이 매진 사례를 이뤘다. 이로써 홈 누적 관중 수 100만 4272명으로 지난해 97만 941명을 넘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2013년 창단한 KT는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그리고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까지 확정 지었다.

팀 타율 1위인 KT는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1회부터 7득점에 성공했다. 1~2번 타자 최원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뒤 샘 힐리어드가 우전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장성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찬스를 이어갔고 김상수가 2타점 2루타로 추가 득점을 했다.

KT 창단 첫 100만 관중 돌파한 날 ‘매직넘버 2’ 지우고 우승 확정

허경민이 3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한승택이 1타점 내야 안타로 점수를 더 뽑아냈으며 2사 1·3루에서 장준원이 김진욱의 5구째 148㎞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 7-0으로 달아났다.

이어 6회에는 장준원의 두 번째 홈런이 또 터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는 안현민이 중월 홈런까지 나오면서 9-0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로건 앨런도 최고의 역투를 선보였다. 8이닝 7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을야구 단골팀이었던 KT는 지난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단숨에 정규시즌 우승까지 차지하게 됐다. 비시즌 동안의 투자로 선수층을 두텁게 만든 덕분이다.

김현수·최원준 등에 108억 투자 힐리어드 등 외인 활약 더해 이제 두 번째 통합우승 도전

KT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을 영입하는데 108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팀 타율 9위(0.253)에 머물렀던 KT는 올 시즌에는 이 부문 선두를 꿰찰 정도로 상승했다.

특히 최원준이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고 LG의 주장으로 중심을 잡았던 김현수가 타선에 합류한 게 컸다.

덕분에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안현민이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그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외국인 농사에서도 성과를 냈다. 샘 힐리어드가 시즌 초반에는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한 번 감을 잡기 시작하자 장타력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이끌었다. KIA 김도영과 함께 리그에서 40홈런 고지를 밟은 타자로 홈런 선두를 다투는 중이다.

외국인 투수에서는 기존 부상과 부진으로 교체가 있었지만 지난 시즌 NC에서 뛰었던 로건 앨런을 데려오고 꾸준히 영입 리스트에 있었던 데이비스 대니엘을 데려오면서 큰 위기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할 수 있었다.

여기에 불펜 투수들은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 손동현, 전용주, 한승혁 등이 두자릿수 홀드를 달성했고 마무리 박영현도 굳건하게 뒷문을 지키면서 팀 컬러인 견고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4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제 KT는 5년 만에 두 번째 통합 우승을 향해 나아간다. 2021년에는 1위 결정전까지 치르는 촉박한 일정을 치렀다면, 이번에는 가을야구 가장 높은 곳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준비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수원|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