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대격변' 맞이하나...AFC 네이션스리그 추진 시작→아시아 축구 판도 크게 변한다

韓 축구 '대격변' 맞이하나...AFC 네이션스리그 추진 시작→아시아 축구 판도 크게 변한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대한민국도 한 번의 부진으로 2부 리그에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강등의 대가는 월드컵 본선 직행 기회 상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월드컵과 아시안컵 예선 체계를 네이션스리그와 결합하는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한다.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4일(한국시...

▲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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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대한민국도 한 번의 부진으로 2부 리그에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강등의 대가는 월드컵 본선 직행 기회 상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월드컵과 아시안컵 예선 체계를 네이션스리그와 결합하는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한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AFC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AFC 아시안컵 예선에 큰 변화를 가져올 네이션스리그 도입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AFC는 오는 화요일 회원국 협회를 대상으로 브리핑을 진행하고, 2030년부터 2년 주기로 네이션스리그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가대표팀에도 승격과 강등 개념이 본격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초안에 따르면 AFC 회원국은 3개 디비전으로 나뉜다. 최상위인 1부와 2부에는 각각 18개국이 참가하고, 나머지 11개국은 3부에서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대회가 끝날 때마다 성적에 따라 국가들의 운명이 바뀐다. 디비전별 상위 2개국과 최하위 2개국은 자동으로 승격 또는 강등된다. 여기에 상위 디비전 하위 4개국과 하위 디비전 상위 4개국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추가 이동 팀을 결정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볼 수 있었던 승강 시스템이 아시아에도 도입되는 셈이다.

더 파격적인 부분은 네이션스리그의 성적이 월드컵 출전권과 직접 연결된다는 것이다. 2032~2033년 처음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월드컵 연계 대회에서는 1부 소속 18개국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각각 12경기를 소화한다. 여기서 상위 6개국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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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티켓은 추가 경쟁으로 결정된다. 1부 7~10위가 풀리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이를 통해 월드컵 직행권 2장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권 1장의 주인을 가린다.

결국 한국과 일본, 이란, 호주 등 아시아의 기존 강호들도 강등을 피하기 위해 매 대회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특히 초안대로라면 2부로 내려간 국가는 다음 월드컵 예선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본선 직행권을 곧바로 확보할 수 없다. 단순히 네이션스리그의 한 단계가 내려가는 것을 넘어 다음 월드컵 진출 과정 자체가 훨씬 험난해지는 구조다.

아시안컵 역시 네이션스리그와 연결된다. 2030년 시작될 첫 대회가 아시안컵 예선을 겸하며, AFC는 기존 2031년으로 예정됐던 아시안컵을 2032년으로 옮기는 방안도 추진한다. 1부 18개국 전원과 2부 상위 6개국에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주는 방식이 제안됐다.

별도의 네이션스리그 우승 경쟁도 존재한다. 매 대회 1부 상위 8개국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8강전을 치른 뒤, 4강과 결승은 중립 지역에서 단판으로 진행해 최종 챔피언을 결정한다. 월드컵·아시안컵 예선과 승강 경쟁, 네이션스리그 우승 경쟁을 하나의 체계 안에 묶겠다는 구상이다.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따로 나누는 권역별 편성은 적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AFC는 지역마다 참가국 숫자와 경기력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아시아 전체를 통합하고, 포트 추첨과 알고리즘을 활용해 대진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 거리와 비용 문제가 있지만 별도의 대회를 추가할 경우 일정과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진다는 판단이다.

본격적인 출범에 앞서 2028~2029년에는 시범 대회도 추진된다. 이 대회는 2030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동시에 향후 네이션스리그의 디비전을 결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FIFA 랭킹이 아닌 공동 예선 성적을 토대로 첫 공식 대회의 1~3부 참가국을 나누는 방안이다.

시범 대회부터 자동 승격과 강등, 승강 플레이오프를 적용해 2030년 첫 정식 네이션스리그의 구성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최종 확정된 제도는 아니지만 초안이 현실화된다면 아시아 국가대표 축구의 판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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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