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처박고 뛰는 것밖에 없다" 김민재 분노 외침...후배들이 증명했다! 태극마크 무게감 증명한 이민성호, 금메달 자격 충분

"머리 처박고 뛰는 것밖에 없다" 김민재 분노 외침...후배들이 증명했다! 태극마크 무게감 증명한 이민성호, 금메달 자격 충분

감격의 금메달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승리 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10.3 [email protected](끝)

감격의 금메달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승리 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10.3 hwayoung7@yna.co.kr(끝)
감격의 금메달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승리 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10.3 [email protected](끝)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머리를 처박고 악착같이 뛰는 것밖에 없다." 한국 최고 센터백 김민재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후배들이 증명했다.

대한민국 축구 아시안게임대표팀은 3일 오후 7시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엄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2026년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 4연속 남자 축구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 포함, 최근 3번의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일본의 심장부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상대 태클에 넘어지는 배준호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배준호가 파울을 당하고 있다. 2026.10.3 hwayoung7@yna.co.kr(끝)
상대 태클에 넘어지는 배준호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배준호가 파울을 당하고 있다. 2026.10.3 [email protected](끝)

한-일전, 결승전, 병역 혜택까지 너무 많은 게 걸려있는 중요한 경기. 이 경기 하나로 선수의 커리어가 달라질 수도 있기에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경기였다. 심적인 부담감도 상당했을 것이다.

냉정하게 경기력만 봐서는 한국이 일본 상대로 경기력이 대단히 좋았다고 볼 수는 없다. 일본이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골대로 이민성호 편이었다.

하지만 명확한 건 어느 선수도 대충 뛰지 않았다는 점이다. 태극마크의 무게와 책임감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최후방에 있는 수비진부터 최전방에 있는 이영준까지 몸을 내던졌다. 좋은 의미로 머리를 처박았다. 어느 포지션에 있는 선수도 발을 멈추지 않았다. 경합 상황이 되면 피하지 않았다.

특히 돋보였던 건 2선부터 이영준까지의 에너지 레벨. 하루 전 베네수엘라전에서는 A대표팀 공격수들의 에너지 레벨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수비수들이 불쌍했다"는 김민재의 말에 어느 누구도 이견을 던지지 못했다.

골 넣는 엄지성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6.10.3 hwayoung7@yna.co.kr(끝)
골 넣는 엄지성 (도요타[일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 한국 엄지성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6.10.3 [email protected](끝)

이민성호의 공격진은 달랐다. 이영준은 전방에서 내내 공중볼을 경합했고, 루즈볼에도 태클을 시도하면서 시간을 벌어줬다. 배준호 엄지성 양민혁도 마치 윙백처럼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공격진이 전방부터 끝까지 수비에 참여했기 때문에 후방에서 부담감이 줄었다. 수비진이 넓은 공간이 아니라 자신이 맡은 구역만 책임지면 됐다. 중앙 미드필더도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고 수비진 보호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엄지성의 득점 과정도 그랬다. 양민혁이 일본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밀려 소유권을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달려들어 공을 따냈다. 넘어지면서 크로스를 올려줬기에 엄지성의 득점이 나왔다. 양민혁이 한 발 더 뛰어 만들어낸 우승 결정골이었다.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경기를 만들었다. 충분히 금메달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한 이민성호였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