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88홀→일본 직행→AG 金' 김주형이 돌아본 지옥의 일주일…"정말 버겁고 힘들었다"

'프레지던츠컵 88홀→일본 직행→AG 金' 김주형이 돌아본 지옥의 일주일…"정말 버겁고 힘들었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16년 만에 한국 남자 골프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되찾은 김주형이 숨 가빴던 일주일을 돌아봤다.김주형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남자 골프 개인전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16년 만에 한국 남자 골프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되찾은 김주형이 숨 가빴던 일주일을 돌아봤다.

김주형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남자 골프 개인전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적어내며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만들어낸 결과였다.

김주형은 아시안게임 직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전했다. 나흘 동안 무려 88홀을 소화했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제대로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차 적응과 수면 부족까지 겹친 상황에서 다시 경쟁에 나서야 했다.

컨디션 저하는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주형은 AG 1, 2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다. 첫날 경기를 마친 뒤에는 "지난 48시간 동안 6시간밖에 못 잤다"면서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며 체력적인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현지 시간에 적응하면서 경기력도 살아났다.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마지막 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주형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선두를 지켰다. 경기 막판 샷이 호수에 빠질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마지막 홀에서 파를 지켜낸 김주형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남자 골프가 아시안게임 개인전 정상에 오른 것은 16년 만이다.

살인적인 일주일을 버텨 얻어낸 결실이었다.

김주형도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우승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끝까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라며 주변에 공을 돌렸다.

이어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매일 더 성장하고 한 걸음씩 과정을 잘 밟아가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금메달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한골프협회를 향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주형은 "저의 선수들 경기뿐만 아니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하게 서포트해주시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 "도엽이 형, 성현이 형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형들과 같이 경기장에서 한 팀으로 함께 달릴 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라며 함께 대회를 치른 동료들을 향한 마음도 전했다.

끝으로 "이번 주 일정은 정말 버겁고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든 한 주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순간이 주님의 선하심과 은혜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매일 더 성실하고, 겸손해지며 제가 이룬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주님의 허락하심과 은혜였음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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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