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베테랑 스퀴즈 염갈량 허 찔렀네!→후배 실수 잡도리까지…"안 잡았다면 파울, 미리 경고도 했는데"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사인 나서 사인대로 한 것뿐인데요."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9회초 결승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고도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베테랑의 여유였다.김선빈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9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5-4로...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사인 나서 사인대로 한 것뿐인데요."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9회초 결승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고도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베테랑의 여유였다.
김선빈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9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5-4로 앞서는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범호 감독이 "워낙 푸시 번트를 잘 대는 선수라 믿고 사인을 냈다"고 극찬한 그 장면이었다.
김선빈은 사실 스퀴즈 사인이 나기 전부터 이미 번트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 사인을 떠나서 그냥 번트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1스트라이크 먹고 대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볼이 들어오고 나서 마침 딱 사인이 나더라. 그래서 마음이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벤치 사인과 자신의 판단이 딱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었던 셈이다.
번트 그립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댄 번트였다는 솔직한 고백도 나왔다. 김선빈은 "번트 그립으로 못 잡고 길게 잡고 친 것 같다. 1루 쪽에 그냥 굴리자는 생각만 했는데 빗맞았다. 다행히 1루수가 잡아줘서 더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만약 1루수가 못 잡았다면 어떻게 됐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파울이었을 것 같다. 그래도 그다음에 또 됐을 것 같다"며 여유를 보였다.

7회초에 번트 실패로 결정적인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던 아쉬움이 9회 성공으로 씻겼다.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힘들 거라고 예상은 했다. 처음에 점수가 나고 나서 달아날 득점 기회가 좀 많았는데 못 도망가니까 걱정되긴 했다. 근데 역전을 안 당해서 좀 더 편했고 상현이가 워낙 잘 막아줘서 타자들이 더 힘을 내서 점수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8회말 유격수 김규성의 포구 실책 장면도 돌아봤다. 실책 전 김선빈은 이미 김규성에게 한마디를 건넸다고 한다.
그는 "규성이한테 너한테 올 것 같으니까 천천히 하라고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아도 된다고 했는데 딱 왔는데 실책이 나버렸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8회말 1사 만루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긴 뒤 들어온 김규성에게는 한마디(?)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들어와서 뭐라 하긴 했는데 그다음은 생략하겠다(웃음). 미리 경고를 해줬는데 그런 상황이 바로 벌어져 버리니까 조금 더 생각하고 준비했으면 더 나았을 건데 워낙 중요한 경기다 보니까 긴장했겠지 싶다. 딱 거기서 이야기를 끝냈다"고 전했다.
남은 시즌에 순위 싸움에 대한 각오도 분명했다. 김선빈은 "3위랑 1경기 차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남은 경기를 최대한 많이 이기려고 하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