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꽤 많이 받는다” 명색이 KIA 150SV 클로저인데…정해영의 시련, 이대로 찜찜하게 상무가나

“스트레스 꽤 많이 받는다” 명색이 KIA 150SV 클로저인데…정해영의 시련, 이대로 찜찜하게 상무가나

2026년 9월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정해영이 5회말 무사 만루서 구원등판해 SSG 에레디아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트레스를 꽤 많이 받는다.” KI...

2026년 9월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정해영이 5회말 무사 만루서 구원등판해 SSG 에레디아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정해영이 5회말 무사 만루서 구원등판해 SSG 에레디아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트레스를 꽤 많이 받는다.”

KIA 타이거즈 우완 불펜 정해영(25)이 상무 입대를 앞두고 시련의 2026시즌을 보낸다. 올 시즌 51경기서 2승2패2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6.41로 2021년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찍는다. 시즌 초반 일찌감치 마무리를 내놨다.

2026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드의 경기. KIA 정해영이 8회말 구원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6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드의 경기. KIA 정해영이 8회말 구원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성영탁에게 마무리를 넘기고 셋업맨으로 돌아서서 좋았던 구간이 있었다. 전상현이 시즌 초반 늑간골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정해영이 조상우와 함께 탄탄한 7~8회를 구축했다. 그러나 정해영은 6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후 쓰임새가 애매해졌다.

후반기에는 필승조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전반기 31경기서 2승1패2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4.91이었으나 후반기 20경기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9.00이다. 최근 흐름도 안 좋다. 지난달 29일 광주 KT 위즈전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했다.

1일 광주 KT전서는 5-5 동점이던 8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페이스가 안 좋고, 불펜에 3연투를 준비하는 전상현, 성영탁이 있었지만,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의 관록을 믿었다. 그러나 정해영은 김현수에게 결승 투런포를 맞고 말았다.

작년에도 정해영답지 않게 조금 흔들린다는 평가는 있었지만, 올 시즌만큼은 아니었다. 구속이 아주 빠르지 않아도 구위가 좋은 스타일이다. 140km대 후반~150km대 초반의 포심을 갖고 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도 보유했다.

그러나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해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무려 0.353이다. 포심과 포크볼이 0.268. 0.243으로 나쁘지 않은데, 유독 슬라이더가 말을 안 듣는다. 부진이 장기화된 걸 보면 뭔가 변화를 준 뒤 적응과정일 수도 있고, 아예 답을 못 찾고 헤매는 것일 수 있다.

이렇게 찜찜하게 상무 입대를 하고 마는 것일까. 정해영은 오는 12월 입대하고 약 1년6개월간의 공백기에 들어간다. 유종의 미를 위해선 뭔가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 그러나 시즌 막판인데다 순위다툼의 클라이맥스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정해영만을 위해 뭔가 변화를 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은 1일 광주 KT전을 마치고 “스피드도 좋고 공도 코너로 제대로 들어갔는데 정타가 나오다 보니까 본인도 꽤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불펜도 이제 웬만큼 구위가 좋지 않는 이상 정말 완벽하게 코너워크를 해야 그래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투수들에게도 굉장히 어려운 미션”이라고 했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경기. KIA 정해영이 7회말 1사 1-3루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경기. KIA 정해영이 7회말 1사 1-3루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장기적으로 정해영이 없는 동안, KIA가 마무리 이슈를 해결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정해영이 당장 어떻게 해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도 구단 차원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