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고작 스물넷 이 포수, 강민호-양의지 안 부러웠다…"바보 같지만 내년 도전해 볼게요, 인서 보며 자극받았어요" [MD나고야]
한국 야구 10년 이상을 책임질 포수가 등장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 제공[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저도 도전해 볼게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5연패에 성공했다. 일본과 결승전에서 3-1 승리를 챙겼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주전 포수로...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저도 도전해 볼게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5연패에 성공했다. 일본과 결승전에서 3-1 승리를 챙겼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주전 포수로 활약한 조형우는 결승전에서 곽빈, 조병현, 박영현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대회 기간 투수진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또한 타석에서도 제 몫을 했다. 홍콩과 예선 2차전에서 만루홈런을 치는 등 타율 0.417(12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결승전에서도 1안타에 희생번트 2개로 작전도 잘 수행했다.
결승전이 끝난 후 조형우는 "너무 좋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긴장했다.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하다. 앞으로 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더 큰 경기도 할 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결승전은 빈이 형이 끌고 가줬다. 그렇지만 빈이 형이 이번 대회에서 일본 타자들을 상대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나도 끌고 가려고 했다. 어느 순간부터 경기 중반으로 갈수록 사인이 조금씩 더 잘 맞아가는 느낌도 들었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함께하지 못한다는 게 아쉬울 뿐"이라며 "그렇지만 일본 타자들이 대처를 잘하더라. KBO 최고의 투수인데도, 조금 어려웠다. 그래도 우리 수비를 믿고 과감하게 사인을 냈다. 주변 도움도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

조형우는 무등중-광주제일고 출신으로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8순위로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을 출전했고, 올 시즌에는 98경기 79안타 8홈런 37타점 42득점 타율 0.257을 기록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국가대표 포수로 자기 역할을 그 이상을 하며 야구 팬들에게 이름 석 자를 알렸다.
조형우는 "나도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 손에 꼽을 정도가 아니라 제일 잘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고, 제일 힘든 경기였다"라며 "더 큰 경기나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내년 시즌도 그렇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KBO리그에 젊은 포수들이 많아지면서 나도 자극을 많이 받았다. 한국의 포수진이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포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나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아닌 것 같다. 자신감을 갖고 하겠다. (허)인서도 올해 첫해인데 좋은 성적을 냈다. 자극이 된다. 난 아직 성적으로 보여준 게 없는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바보 같을 수 있지만 내년에는 나도 골든글러브에 도전해 보고 싶다. 이미 올해는 한 명이 유력하니"라고 웃었다.

끝으로 "군대를 가든 안 가든 내년 시즌에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 우리 팀이 더 강해져야 하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더 집중하겠다"라며 "국제 대회를 통해 나온 결과니 나에게는 너무 소중하다. 자부심이 생겼고,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슈퍼라운드 일본전 패배로 실망하셨을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