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곽빈 1위 아니다, 태국 투수한테 밀릴 줄이야…어쨌든 '0구 금메달' 한풀이 제대로 했다

'충격' 곽빈 1위 아니다, 태국 투수한테 밀릴 줄이야…어쨌든 '0구 금메달' 한풀이 제대로 했다

아쉬워하는 곽빈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동점타를 허용한 한국 선발투수 곽빈이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6.9.27 [email protected](끝)...

아쉬워하는 곽빈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동점타를 허용한 한국 선발투수 곽빈이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6.9.27 image@yna.co.kr(끝)
아쉬워하는 곽빈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동점타를 허용한 한국 선발투수 곽빈이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6.9.27 [email protected](끝)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에이스 곽빈(두산 베어스) 대회 5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빈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일본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11구 4안타 2볼넷 9삼진 1실점을 기록, 한국의 3대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대회 5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 갔다.

곽빈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난 투수였다. 대만과 B조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 결승전까지 한국의 가장 중요한 2경기를 책임졌다. 2경기에서 12⅓이닝, 19삼진,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9푼8리에 불과했다.

경기 수가 많지 않은 대회 특성상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긴 쉽지 않았다. 대회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에 평균자책점 0.00인 투수가 6명이나 됐기 때문.

탈삼진 1위를 기대할 만했는데, 이마저도 태국 투수 부라나시리 가브리엘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부라나시리가 26일 팔레스타인과 순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10이닝 165구 완봉승을 거뒀는데, 삼진을 17개나 잡았다. 부라나시리는 등판한 2경기 통틀어 삼진 24개를 기록, 곽빈을 2위로 밀어냈다.

다승왕은 대회에서 홀로 2승을 챙긴 일본 투수 히구치 신이 차지했다.

역투하는 일본전 선발투수 곽빈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1회말 한국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6.9.27 saba@yna.co.kr(끝)
역투하는 일본전 선발투수 곽빈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 1회말 한국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6.9.27 [email protected](끝)
야구 5연패 국기에 경례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6.9.27 saba@yna.co.kr(끝)
야구 5연패 국기에 경례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6.9.27 [email protected](끝)

한국은 일본과 슈퍼라운드에서 0대5 완패를 당한 충격이 컸다. 한국은 나이 제한을 걸긴 했으나 프로 정예 군단이었고, 일본은 전원 사회인야구 선수로 꾸려졌다. 일본은 한국의 사회인야구 수준과 차원이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굴욕은 굴욕이었다. 이때 한국을 잠재운 일본 선발투수가 대회 다승왕 히구치(7이닝 무실점)였다.

그래서 곽빈의 어깨가 무거웠다. 류지현 한국 감독은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의 만만치 않은 저력을 확인했기에 곽빈을 최대한 끌고 갈 수밖에 없었다. 필승조로 믿고 내보낼 수 있는 불펜이 조병현과 박영현 딱 둘뿐인 것도 문제였다. 한국 벤치는 어떻게든 곽빈이 7이닝을 채우길 바라는 게 보였고, 그 결과 111구를 던졌다.

곽빈은 1-0으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사토 유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이 되자 크게 좌절했다.

필승조 조병현과 박영현이 곽빈이 직접 매듭짓지 못한 마음의 짐을 덜어줬다. 조병현은 1이닝, 박영현은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 투수들은 삼진 15개를 합작하며 일본 타선을 잠재웠다.

일본 매체 '닛텔레뉴스'는 '사회인 야구 일본 대표들이 한국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타선은 현재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곽빈에게 4회까지 노히트로 꽁꽁 묶였다. 일본은 7회말 안타 2개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사토가 곽빈의 이날 111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국 에이스를 강판시킨 일본은 계속해서 찬스를 이어 갔으나 리그 20세이브 투수 조병현에게 연속 삼진을 당해 역전 점수를 뽑진 못했다'고 평했다.

곽빈은 2023년 항저우 대회 등판 직전 담 증세가 나타나는 바람에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곽빈 대신 에이스로 나선 문동주가 맹활약한 덕분에 한국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곽빈은 '0구 금메달'이라는 꼬리표를 계속 달고 있었다. 병역 혜택을 이미 받았음에도 곽빈은 대표팀 에이스 자리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3년 만에 '무임 승차' 오명을 떨쳤다.

소중한 순간엔 셀카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셀카를 찍고 있다. 2026.9.27 image@yna.co.kr(끝)
소중한 순간엔 셀카 (도요하시[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셀카를 찍고 있다. 2026.9.27 [email protected](끝)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