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도 올라간 2교시, 모레노호 우루과이전 관전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로베르트 모레노 축구대표님 감독이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전에서 교체된 손흥민과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이강인 투톱 출전에 전술 변화 박태준 A매치 데뷔 여부도 관심 ‘A매치 57호골’ 손흥민은 차범근 최다기록 타이 ‘-1’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49)이 두 번째 시험대에...

이강인 투톱 출전에 전술 변화 박태준 A매치 데뷔 여부도 관심 ‘A매치 57호골’ 손흥민은 차범근 최다기록 타이 ‘-1’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49)이 두 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데뷔전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모레노 감독은 28일 남미의 또 다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임시 감독으로 테스트를 받는 모레노 감독이 두 번째 시험 무대에서는 전술과 용병술에서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을 모은다.
모레노 감독은 24일 에콰도르전에서 기존 대표팀의 스리백 색채에서 벗어나 정통 4-4-2를 꺼냈다. 공격과 수비에서 형태를 크게 바꾸지 않고 선수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하면서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 오현규(베식타시), 손흥민(LAFC), 이동경(울산)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었다. 선수들도 새 전술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였다. 소속팀에서 익숙하게 뛰던 위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모레노 감독이 요구한 패스와 공간 활용을 구현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뒤 하나같이 ‘행복’과 ‘만족’을 이야기한 것도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루과이전은 난도가 올라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 한국은 20위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에서 1승2무7패로 크게 밀린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첫 경기 엔트리에서 빠졌던 황인범(포르투)과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우루과이전 핵심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황인범이 중원의 조율을 맡고 이강인은 오른쪽과 중앙, 전방을 오가며 공격을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패싱과 센스를 갖춘 이들이 함께 좋은 호흡을 맞춘다면 모레노 감독이 추구하는 세밀한 축구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황인범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경기 전날 공식 훈련에서 제외되면서 우루과이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투톱으로도 나서고 있어 그의 포지션에 따라 대표팀 기존 공격진 구성과 전술이 달라질 수 있다. 투톱으로 나서기로 한 이강인이 손흥민, 오현규 등 기존 공격수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지켜볼 포인트다.
새 얼굴 등용 작업도 주목된다. 모레노 감독은 첫 소집부터 이름값보다 현재 경기력을 선발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고, 30명 명단에 정승원(서울)·김봉수(대전)·김민수(레인저스)·김건희(인천)·박태준(김천) 등 새로운 자원들을 대거 포함했다.
에콰도르전에서는 정승원과 김민수, 김봉수 등이 기회를 잡았다. 우루과이전에서는 또 누가 모레노 감독의 선택을 받을지가 관심이다.
특히 박태준을 눈여겨볼 만하다. 모레노 감독이 K리그 김천상무 경기까지 지켜봤다고 강조하며 뽑은 만큼 박태준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될지 주목된다. 박태준은 지난 19일 K리그1 부천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79분을 뛰며 55차례 패스 중 48개를 성공시켰고, 공격 지역 패스 13개 중 11개를 연결했다.
박태준은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였지만 성인 대표팀은 이번이 첫 소집이다. 박태준이 당시 대회 MVP 이강인과 함께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캡틴 손흥민은 대기록에 도전한다. 에콰도르전 프리킥 골로 A매치 57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의 한국 남자대표팀 역대 최다골 기록인 58골에 1골 차로 다가섰다. 우루과이전에서 골을 추가하면 새로운 역사가 탄생한다.
‘합격 가능성’을 확인한 모레노 감독이 1교시 시험에 이어 2교시 시험에서는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궁금하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