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인 공을 발로 뻥' 그린에 올린 비매너 관중, 프레지던츠컵서 초유의 사태에 야유 폭발

'OB인 공을 발로 뻥' 그린에 올린 비매너 관중, 프레지던츠컵서 초유의 사태에 야유 폭발

[스타뉴스 | 박수진 기자] 대회가 열리는 메디나 컨트리클럽에 관중들이 들어찬 모습. /사진=프레지던츠컵 공식 SNS대회가 열리는 메디나 컨트리클럽에 관중들이 들어찬 모습. /사진=프레지던츠컵 공식 SNS코스 밖으로 날아가는 공을 관중이 발로 걷어차 그린 위에 올려놓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골프 에티켓을 망친 몰상식한...

[스타뉴스 | 박수진 기자]

대회가 열리는 메디나 컨트리클럽에 관중들이 들어찬 모습. /사진=프레지던츠컵 공식 SNS
대회가 열리는 메디나 컨트리클럽에 관중들이 들어찬 모습. /사진=프레지던츠컵 공식 SNS
대회가 열리는 메디나 컨트리클럽에 관중들이 들어찬 모습. /사진=프레지던츠컵 공식 SNS
대회가 열리는 메디나 컨트리클럽에 관중들이 들어찬 모습. /사진=프레지던츠컵 공식 SNS

코스 밖으로 날아가는 공을 관중이 발로 걷어차 그린 위에 올려놓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골프 에티켓을 망친 몰상식한 행동에 현장에서는 거센 야유가 쏟아졌고, 해당 샷은 규칙대로 아웃오브바운즈(OB) 판정을 받았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에 위치한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인터내셔널(세계 연합) 팀의 프레지던츠컵 3일 차 포섬(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2번 홀(파4)에서 전대미문의 해프닝이 일어났다.

미국 매체 골프 위크와 USA 투데이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터내셔널 팀의 닉 테일러(캐나다)가 친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한 뒤, 파트너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211야드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날렸다. 하지만 코너스가 친 공은 왼쪽으로 크게 휘어 감겼고, 코스 좌측 경계를 따라 설치된 3피트(약 90cm) 높이의 나무 울타리를 넘어 바운드됐다.

완벽한 OB 코스였지만, 바운드된 공이 아직 공중에 떠 있던 순간 앞에 서 있던 한 관중이 발을 뻗어 공을 걷어찼다. 관중의 발을 맞고 굴절된 공은 거짓말처럼 다시 코스로 돌아와 그린 위에 올라갔다. 황당한 '어시스트'를 목격한 주변 관람객들은 즉각 거센 야유를 쏟아냈다. 엄격한 룰이 적용되는 골프장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었다.

판정 역시 단호했다. 경기위원회는 골프 규칙 11.2조를 적용해 해당 샷을 OB로 판정했다. 이 규칙은 움직이는 공이 사람에 의해 고의로 방향이 바뀌거나 멈춘 것이 명백할 때 적용된다. 외압이 없었을 경우 공이 멈췄을 원래 지점을 추정하는데, 경기위원회는 해당 볼이 명백히 OB 구역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판단해 18.2조에 의해 1벌타 후 직전 위치에서 재타격 구제를 명했다.

결과적으로 관중의 무모한 킥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미국의 러셀 헨리-제이컵 브리지먼 조가 보기로 홀을 따내며 매치 초반 2홀 차 리드를 잡았다. 스포츠맨십을 저버린 관중의 돌발 행동이 팀의 플레이를 돕기는커녕 경기 흐름에 찬물을 끼얹으며 프레지던츠컵 사상 최악의 비매너 흑역사로 남게 됐다.

출처: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