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토머스와 기념 촬영…우승한 것처럼 행복했죠
주니어 프레지던츠컵 출전 국가대표 손제이 단장 추천 선수로 합류해 1승 1무 1패 기록아마 최강자 미국 마일스 러셀에 1홀차 패배“이번 대회 치르며 어떤게 부족한지 깨달아 발전 거듭해 한국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 우상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손제이가 환하게 웃고 있다. 손제이 제공국가대표 손제이가...
주니어 프레지던츠컵 출전 국가대표 손제이 단장 추천 선수로 합류해 1승 1무 1패 기록 아마 최강자 미국 마일스 러셀에 1홀차 패배 “이번 대회 치르며 어떤게 부족한지 깨달아 발전 거듭해 한국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

국가대표 손제이가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서 한국 골프의 힘을 보여줬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그는 자신이 왜 단장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지 증명했다.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이 맞붙는 골프 대항전이다. 프레지던츠컵에 앞서 20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 손제이는 인터내셔널 팀 대표로 출전했다.
손제이는 “목표로 했던 3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처음 출전한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알게 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프로가 된 뒤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선수들은 미래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으로 불리는 특급 기대주들이다. 미국의 마일스 러셀과 중국의 키유 우 등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들이 대거 이번 대회에 나섰다.
손제이는 대만 출신의 판청충 단장의 선택을 받아 주니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했다.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에서 활약하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국내에서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하는 손제이의 남자골프 아마추어 세계랭킹은 높지 않다. 그러나 판청충 단장은 타고난 재능에 피나는 노력을 하는 손제이의 잠재력을 보고 단장 추천 선수로 지명했다.
손제이는 “판청충 단장 추천 선수로 주니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며 “나를 믿고 선택해준 만큼 이번 대회 기간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포섬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점을 따낸 손제이는 1홀 차로 패한 포볼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었던 선수인 러셀과 맞붙었는데 승리하지 못했다”며 “다음에 격돌하게 된다면 준비를 잘해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렇다고 해서 얻은 게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손제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내 실력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타수를 지키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같은 숏게임 실력은 많이 부족하다”며 “지금보다 한 단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린을 놓쳤을 때 파를 잡아낼 수 있는 웨지샷을 연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상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 좋은 일도 있었다. 손제이는 “부끄럼이 많이 편이라 사진 요청을 잘 하지 못하는데 토머스를 보고 나도 모르게 용기가 났다. 우상 토머스와 함께 사진을 찍었을 때는 우승한 것처럼 행복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해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등 정상에 올라 대한골프협회(KG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손제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가대표로 활약할 예정이다. 손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자가 되고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