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preview] 월드컵 참사 악몽 딛고 다시 뛴다...'첫 출항' 모레노호, 에콰도르 잡고 민심 회복할까
사진=KFA[포포투=김아인]2026 북중미 월드컵 참사의 악몽을 뒤로하고 대한민국 축구가 다시 출발선에 선다.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에콰도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대표팀은 9-10월 A...

[포포투=김아인]
2026 북중미 월드컵 참사의 악몽을 뒤로하고 대한민국 축구가 다시 출발선에 선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에콰도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대표팀은 9-10월 A매치 4연전에서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상대한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이 다시 모였다. 한국 축구는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약 3개월 동안 극심한 혼란의 시간을 보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에 대한 후폭풍이 거셌고,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비롯해 국회 청문회, 경찰 압수수색, 심판 비리 논란까지 연달아 불거지며 한국 축구를 향한 팬들의 실망과 분노도 극에 달했다.
절치부심한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출발을 택했다. A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처음으로 공개 채용을 실시했고, 그 결과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가 출범했다. 모레노 감독은 향후 A매치 6경기 동안 대표팀을 임시로 지휘한다. 그는 약 1,700명에 달하는 선수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힌 뒤 첫 소집 명단 30명 가운데 12명을 K리거로 채우며 폭넓은 실험을 예고했다.

대표팀은 지난 21일부터 소집을 시작해 에콰도르전을 대비한 공식 훈련에 돌입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레노 감독은 "이번 소집 기간과 친선 경기는 팀을 파악하고 선수들에 대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다. 훈련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축구 철학과 전술적 콘셉트를 경기에서 조금씩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첫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주장 완장은 이번에도 손흥민이 찬다. 모레노 체제에서도 변함없이 대표팀의 중심이자 리더 역할을 맡게 됐다. 아직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아픔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손흥민은 "회복이 쉽지 않았다. 지금도 월드컵을 생각하면 고통스럽다. 아마 모두가 그럴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바꿀 수 없는 과거를 계속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이제는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선수 생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레노호의 첫 상대는 에콰도르다.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이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1승1무1패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에콰도르 역시 이번 경기를 통해 새 출발에 나선다.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고, 한국전이 그의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다.

이번 명단에서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피에로 잉카피에, 에네르 발렌시아 등 일부 핵심 자원이 빠졌다. 다만 윌리안 파초와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포함돼 있어 전력 자체를 가볍게 볼 수는 없다.
한국 입장에서도 단순히 승리만을 바라볼 경기는 아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이후 이어진 각종 논란으로 대표팀을 향한 신뢰가 크게 흔들린 상황에서, 모레노호가 첫 경기부터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모레노 감독 역시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기 내용을 함께 강조했다. 새로운 전술과 선수 조합, 그리고 대표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팬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첫 무대다.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까지 이어지는 4연전은 새 체제의 가능성을 확인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 참사의 상처를 안고 다시 출발선에 선 한국 축구가 첫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등을 돌린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