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KIA 김도영 유격수 프로젝트 이미 시작됐다…'리틀 이대호' 우타 거포 이래서 뽑았다

'벌써' KIA 김도영 유격수 프로젝트 이미 시작됐다…'리틀 이대호' 우타 거포 이래서 뽑았다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한화의 경기. 훈련을 하고 있는 KIA 김도영.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의 유격수 김도영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됐다. KIA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7년 KBO...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한화의 경기. 훈련을 하고 있는 KIA 김도영.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13/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한화의 경기. 훈련을 하고 있는 KIA 김도영.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3/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의 유격수 김도영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됐다.

KIA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7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경남고 우타 거포 3루수 이호민을 지명했다.

이호민은 최근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18세 이하 야구대표팀의 4번타자를 맡은 기대주로 눈길을 끌었다. 키 1m86, 몸무게 94㎏, 18살 어린 선수라 믿기지 않는 건장한 체격이 말해주듯 장타력이 빼어나다. 게다가 콘택트 능력까지 갖춰 프로에서 성공할 만한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

이호민은 경남고 대선배 이대호를 롤모델로 삼고 있기도 하고, 이대호의 후계자를 꿈꿀 만한 장타력을 갖춰 '리틀 이대호'가 별명이다.

KIA는 "이호민은 파워뿐만 아니라 빼어난 콘택트 능력까지 겸비한 우타 거포 자원이다. 특히 올해 9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최다 타점(7타점), 득점(5득점)에 이름을 올리는 등 팀의 중심타선에서 맹활약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KIA가 1라운드에 투수가 아닌 내야수를 뽑은 결정적 이유 가운데 하나가 김도영의 유격수 전향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부동의 주전 유격수였던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로 FA 이적했을 때부터 김도영을 차기 유격수로 염두에 뒀다. 김도영은 고교 시절 대형 유격수로 평가받았다.

다만 올해 바로 유격수로 뛰기는 어려웠다. 지난해 3차례 햄스트링을 다쳐 올해는 부상 재발 방지에 무게를 둬야 했다. 포지션까지 바꾸면 과부하가 올 수밖에 없어 본격적인 유격수 전향은 내년에 하기로 했다.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경기 전 김도영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04/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경기 전 김도영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04/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KIA에 1라운드 지명된 경남고 이호민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21/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KIA에 1라운드 지명된 경남고 이호민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21/

김도영은 내년부터 유격수로 뛰는 것에 전혀 거부감이 없는 상태다. 오히려 새로운 도전에 설레는 눈치다. 김도영이 이미 우타 거포 3루수로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유격수로도 성공 가도를 달린다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KIA는 김도영의 유격수 전향과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까지 고려해 이호민을 영입했다. 물론 고졸 내야수가 프로에 오자마자 성공하기는 어렵다. 2018년 신인왕 강백호(한화 이글스), 2017년 신인왕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정도가 프로에 오자마자 1군 주전으로 도약한 최근 사례다. 김도영도 2022년부터 많은 기회를 얻긴 했지만, 확실히 주전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건 3년차인 2024년부터다.

현재 KIA 1군 백업 내야수들은 대부분 타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있다. 박민 김규성 정현창 등이 그렇다. 타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은 변우혁 윤도현 이호연 정도인데, 아직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KIA는 이호민을 이른 시일 안에 김도영의 뒤를 이을 차기 거포 3루수로 육성할 수 있을까.

이호민은 "어릴 때부터 꿈꾼 자리에 서니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나의 능력을 알아봐 주신 KIA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다짐했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KIA에 1라운드 지명된 경남고 이호민이 심재학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21/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KIA에 1라운드 지명된 경남고 이호민이 심재학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21/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