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수 어떤 스타일인지 알아서 편했다"…'남북전 동점골' 윤수정의 자신감 [현장인터뷰]

"北 선수 어떤 스타일인지 알아서 편했다"…'남북전 동점골' 윤수정의 자신감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일본 후쿠로이, 김정현 기자) "긴장을 좀 했지만 (북한이) 어떤 스타일인지 알았다."남북전에 처음 나선 윤수정(수원FC 위민)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에 있는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F조 조별리그...

(엑스포츠뉴스 일본 후쿠로이, 김정현 기자) "긴장을 좀 했지만 (북한이) 어떤 스타일인지 알았다."

남북전에 처음 나선 윤수정(수원FC 위민)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에 있는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해 팀에 값진 득점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35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장슬기의 클리어링 실수로 채은영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윤수정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현재 WK리그 수원FC 위민 소속인 윤수정은 빠른 발과 돌파 능력으로 소속팀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수원에서 열린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경기 후 윤수정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예선을 위해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에 발탁됐고 6월 3일 괌과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열린 대만전에선 멀티 골로 A매치 데뷔골도 만들었다.

꾸준한 활약으로 이번 대회 대표팀에 선발된 윤수정은 14일과 17일 미얀마, 방글라데시전에 출전했고 이날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조커로 투입됐다.

투입 직후 최유리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으며 당돌하게 전진한 윤수정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남북전 첫 득점을 기록했다.

당돌한 모습과 달리 윤수정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는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유리 언니가 볼을 잘 줘서 골을 넣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라며 "(득점 상황에서) 나도 그렇게 잘 될 줄 몰랐는데 유리 언니가 움직이는 쪽에서 잘 줬고, 터치를 잘 해서 골까지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5월에 북한 선수들과 했던 것이 도움이 됐는지 묻자, 윤수정은 "긴장은 좀 했는데 어떤 스타일인지 아니까 조금 편해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윤수정은 "내가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거는 주변 언니들이 더 많이 도와주고 코치나 감독님들이 나한테 좋은 걸 많이 가르쳐줘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신상우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해주는지 묻자, 윤수정은 "그냥 자신 있게 하라고 한다. 하고 싶은 것 많이 하라고 맨날 말씀해 주신다"라고 했다.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표현해 달라는 질문이 들어오자, 윤수정은 한참 고민하면서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그는 "평범한 것 같지만 평범하지 않은 선수"라고 답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