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거구의 추구미는 ‘호타준족’…황성현 “박해민 선배님처럼”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 황성현(덕수고)이 9일 대만 신베이 신장 구장에서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조별리그 3차전 태국전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타이베이=최원준 기자 100㎏이 넘는 거구지만 추구하는 모습은 호타준족이다. 수비 욕심도 남다르다.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 외야수 황성현(덕수고)은 매일...

100㎏이 넘는 거구지만 추구하는 모습은 호타준족이다. 수비 욕심도 남다르다.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 외야수 황성현(덕수고)은 매일 밤 LG 트윈스 박해민의 수비 영상을 돌려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황성현은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대표팀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9일 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1번 타자로 출격해 4회 2사 2·3루에서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88㎝, 110㎏의 큰 체격에서 나온 압도적인 타구였다.
그런 그에게 가장 자신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도루라는 답이 돌아왔다. 황성현은 “어릴 때부터 또래보다 더 빨랐다”며 “홈런도 자신 있지만 도루가 더 자신 있다. 대표팀 내에서도 조희성(유신고) 다음으로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438(89타수 39안타), 2홈런, 22타점, 33득점, 11도루를 기록 중이다.

모교 감독이자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정윤진 감독과는 ‘사제 케미’를 자랑한다. 황성현의 능력을 잘 알고 있는 정 감독은 태국전을 마친 뒤 홈런을 친 황성현에게도 애정 섞인 잔소리를 건넸다. 황성현은 “잘할 때든 못할 때든 더 성장하도록 감독님이 계속 자극을 주신다”고 했다. 정 감독은 “가진 게 많은데 노력도 열심히 한다. 심성도 너무 착해서 걱정될 정도”라고 말했다.
기분 좋은 홈런으로 타격감을 점검한 황성현은 슈퍼라운드에서 도약을 노린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무안타로 묶였던 황성현은 태국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는 “대만전에서는 출루를 두 차례 해서 그나마 위안을 삼았는데, 싱가포르전에서도 안타를 못 치니 멘붕이 왔었다”며 “슈퍼라운드에서도 최대한 출루해 상대 투수를 흔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에서의 목표는 주전 중견수다. 그는 “내 체격에 중견수까지 볼 수 있다면 장점이 더 주목받을 수 있다”며 “박해민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 수비가 말이 필요 없이 좋다”고 했다. 이어 “21일 KBO 신인드래프트에서는 2라운드 이내에 뽑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최원준 기자
출처: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