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 어느새 29세이브, '30SV' 고지 눈앞이다…한화전 9회 2사 1·3루 위기도 극복→"동원이 형 리드 믿고 던졌다" [잠실 현장]

LG 손주영 어느새 29세이브, '30SV' 고지 눈앞이다…한화전 9회 2사 1·3루 위기도 극복→"동원이 형 리드 믿고 던졌다"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9회 2사 후 찾아온 위기를 직접 지워내며 팀의 6연승을 완성했다. 어느덧 시즌 전 목표로 내걸었던 30세이브까지 단 하나만을 남겨두게 됐다.LG는 19일 2만375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6 신한 SOL...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손주영이 9회 2사 후 찾아온 위기를 직접 지워내며 팀의 6연승을 완성했다. 어느덧 시즌 전 목표로 내걸었던 30세이브까지 단 하나만을 남겨두게 됐다.

LG는 19일 2만375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6경기를 모두 쓸어 담은 LG는 시즌 성적 74승55패1무(승률 0.574)를 기록하며 시즌 막판 치열한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 선발 임찬규가 7이닝 5피안타 무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 역시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맞불을 놨다.

LG는 1-1로 맞선 8회말 이재원의 한 방으로 마침내 균형을 깼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재원이 한화 좌완 조동욱의 145.7km/h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40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LG가 2-1로 리드를 잡자 9회초 마무리를 위해 손주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선두 타자 강백호를 땅볼로 처리한 뒤 허인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빠르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위기가 찾아왔다. 손주영은 김태연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정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박정현의 타구에 배트가 부러졌지만 공이 절묘한 곳에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2사 1, 3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동점, 장타가 나오면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손주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유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직접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 성적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손주영은 시즌 29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 후 손주영은 "오늘 경기는 생각보다 타이트한 상황이 계속됐고, 중요한 상황에서 재원이가 홈런을 쳐주면서 에너지와 전투력이 더욱 끌어올려졌다"고 이재원의 결승포를 돌아봤다.

9회 2사 후 맞닥뜨린 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손주영은 "박정현 선수 타석에서 공이 좋은 코스에 잘 들어갔는데 배트가 부러지면서 안타가 됐다. 운이 따르지 않은 상황이었다"면서도 "뒤 타석부터는 나의 공을 던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동원이 형의 리드와 코치님들의 지시를 믿고 던져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위기에서도 자신의 공을 믿었고, 결국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책임졌다.

이날 세이브로 손주영은 시즌 전 세웠던 개인 목표에도 성큼 다가섰다. 어느덧 29세이브. 목표였던 30세이브까지 이제 단 하나만 남았다.

손주영은 "시즌 전 목표로 했던 30세이브에 한 개 남아서 끝나고 나올 때 형들도 축하해줬다"고 미소 지은 뒤 "남은 시즌 동안 몸 관리에 더욱 초점을 맞춰서 가을야구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개인 기록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시선은 이미 포스트시즌까지 향하고 있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로서도 마무리 손주영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원 관중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손주영은 "오랜만에 잠실야구장에서 오후 5시 경기를 했는데 날씨도 너무 좋았고 팬분들도 꽉 차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큰 소리로 응원해주신 덕분에 긴장감과 설렘이 더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 끝나고 불꽃놀이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즐거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끝까지 순위 싸움에 힘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끝내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낸 손주영. 팀의 6연승을 자신의 손으로 완성한 그는 이제 개인 첫 30세이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