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홈경기 분산 개최 두고 후보지 입장 엇갈려
강릉 "이견 없어"·춘천 "태도 변화를"
강원FC가 홈경기 분산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앞두고 있으나 개최 후보지인 강릉시와 춘천시 간 온도차이가 상당하다.
10일 본지 취재 결과 강원FC와 강원도는 11일까지 춘천시와 강릉시에 홈경기 개최지 선정에 대한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의견 수렴이 완료되는 대로 공모 또는 협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강원FC와 강원도는 지난달 내년과 내후년 K리그 홈경기를 분산 개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두 지자체가 격년으로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경기 분산 개최에 대한 춘천시와 강릉시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강릉시는 큰 이견이 없는 반면 춘천시는 공모 또는 협의에 앞서 강원FC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춘천시와 강원FC는 지난해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강원FC가 지원금 규모에 따라 후반기 홈경기 개최지를 결정하겠다고 하자 춘천시는 "도민구단이 지자체를 경쟁 구도로 몰아넣는 것은 비정상적"이라며 반발했다.
이후 기자회견 과정에서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의 춘천시민 폄훼 논란이 불거졌고, 강원FC 홈경기가 열리는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게재되자 춘천시가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육동한 춘천시장과 시청 직원들의 비표 반납을 요구하고 출입을 금지하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다.
이로인해 춘천시 내부에서는 김병지 대표이사의 공개 사과는 물론 구단과 지자체 사이의 관계 재정립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춘천시 관계자는 "의견서를 제출할 방침이지만 어떠한 내용을 담을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고민 중이다. 확실하게 이야기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원FC 관계자는 "본격적인 홈경기 개최지 선정 절차에 앞서 지자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며 "구체적인 과정은 의견수렴을 거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홈경기 #개최 #춘천시 #강원FC #분산
출처: 강원도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