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R 신인 깜짝 발언! "내가 타석에 들어가는 상황 생기면 안 돼…" 알고 보니 깊은 뜻 있었네 [준PO]

KIA 3R 신인 깜짝 발언! "내가 타석에 들어가는 상황 생기면 안 돼…" 알고 보니 깊은 뜻 있었네 [준PO]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해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민규가 팀 승리를 위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김민규는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해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민규가 팀 승리를 위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민규는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어제(17일) 많이 긴장됐다. 형들은 정규시즌 같다고 하는데, 나는 호흡할 때 긴장되는 게 느껴졌다. 그래도 (그라운드에) 나갔을 때는 긴장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9월 진행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의 3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민규는 올해 1군에서 주로 대주자 역할을 수행했다. 정규시즌 74경기에 출전해 49타수 13안타 타율 0.265, 6타점, 15도루, 출루율 0.308, 장타율 0.408을 기록했다.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인정받으며 당당하게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승선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은 포스트시즌이 얼마나 즐겁고 재밌는지 느끼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민규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그라운드를 밟았다. KIA가 3-1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이 중전 안타를 때리자 1루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어 후속타자 김도영의 중월 투런포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다만 2차전에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민규는 "평소에는 긴장하지 않는데 어제는 약간 호흡이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나 긴장했구나' 싶어서 그냥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상대 투수가) 장현식 선배였기 때문에 최대한 도영이 형에게 직구를 던지게끔 하려고 1루에서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건 타석에 들어선 선수의 특성에 따라 주루 동작을 다르게 가져간다는 점이다. 김민규는 "도영이 형은 타석에 들어왔을 때 내가 1루에서 뛰는 모션이 시선에 들어온다고 했다. (1루 주자를) 의식해서 치는 편이라고 하더라. 타격하는 데 밸런스 쪽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해서 황성빈(롯데 자이언츠) 선배처럼 동작만 취한다"고 전했다.

이어 "카스트로 선수, 나성범 선배가 타석에 있을 때는 내가 굳이 2루에 가지 않아도 투수에게 압박감을 줄 수 있고 (두 선수의) 장타율이 높으니까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민규는 취재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바로 "제가 타석에 들어가는 상황이 생기면 안 됩니다"라는 한마디였다. 일반적으로 신인 선수라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서고 싶은 마음이 클 법하다.

하지만 김민규의 생각은 달랐다. 주전 선수들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은 경기 후반 대주자로 투입돼 맡은 역할을 다하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된다는 의미였다. 개인적인 욕심보다 팀 승리를 먼저 생각하는 김민규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KIA는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잡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3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해 일찌감치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김민규가 남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빠른 발을 앞세워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