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무대 향한 90분…강원FC, 오사카 넘고 ‘별들의 전쟁’ 향할까

최고의 무대 향한 90분…강원FC, 오사카 넘고 ‘별들의 전쟁’ 향할까

11일 강릉서 오사카와 ACLE 플레이오프 승리하면 2년 연속 아시아 최고 무대 진출 제발리·휘메트 앞세운 막강 화력 경계 대상 역사적인 첫 강릉 아시아 홈경기 승리 도전

◇강원FC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원을 그리며 서로 어깨를 맞댄 채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원을 그리며 서로 어깨를 맞댄 채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Winner Takes It All’

강원FC가 아시아 최고 무대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에서 일본의 강호 감바 오사카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강원FC는 11일 오후 7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감바 오사카와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단판 승부에서 승리하면 ACLE 리그 스테이지에 진출하지만, 패할시 ACL2로 향한다.

강원은 2년 연속 ACLE 진출을 노린다. 2024시즌 K리그1 준우승 자격으로 지난 시즌 처음 ACLE 무대를 밟아 16강까지 올랐다. 올 시즌에는 초반 부진을 딛고 K리그1 4위까지 올라 다시 아시아 최고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상대 감바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2008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오사카는 지난 시즌 ACL2 결승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나스르를 1대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일 열린 2026~2027시즌 J1리그 개막전에서도 우라와 레즈를 4대3으로 제압했다.

강원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최전방의 이삼 제발리와 데니즈 휘메트다. 두 선수는 우라와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제발리는 문전 결정력과 연계 능력을 갖췄고, 191㎝ 장신의 휘메트는 제공권과 골 결정력이 강점이다.

오사카는 높은 위치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한 뒤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축구를 구사한다. 다만 우라와전에서는 상대가 전반 22분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3골을 허용했다. 공격 과정에서 수비 간격이 벌어지고 측면에 공간을 내주는 모습도 드러냈다.

강원은 이 틈을 김대원을 앞세운 빠른 공격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김대원은 올 시즌 강원의 리그 25골 가운데 12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감바가 수비라인을 끌어올릴 경우 뒷공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수비에서는 제발리와 휘메트 봉쇄가 최우선 과제다. 이기혁과 강투지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감바의 강한 압박을 벗어난 뒤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해야 한다.

강원은 지난 1일 부천FC에 0대3으로 패하며 리그 2연패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시즌 아시아 무대의 향방까지 결정할 중요한 승부를 맞았다.

특히 이번 경기는 강릉에서 열리는 강원의 첫 아시아 무대다. 지난해 ACLE 홈경기를 춘천에서 치렀던 강원이 감바를 넘어 역사적인 첫 강릉 아시아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년 연속 ACLE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수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