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경기였다" 윤정환 감독 울컥! 인천의 기적 나왔다…승격 첫해 파이널A 막차 탑승 "아시아 무대 바라볼 것, 선수들도 욕심 낸다"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준석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제주SK를 꺾고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뒤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인생 경기'라고 표현하며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고 밝혔다.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제주전...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준석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제주SK를 꺾고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뒤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인생 경기'라고 표현하며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제주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46점(12승 10무 11패)으로 제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승격 첫해 파이널A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제주는 무승부만 거둬도 4년 만에 파이널A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인천에 패하면서 파이널B로 향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윤정환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가 인생 경기라고 선수들에게도 얘기했다. 이런 경기는 정말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긴장도 많이 했다"며 "많은 서포터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정말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모든 선수가 더 많은 에너지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착했을 때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이전 경기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감독은 "강원전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수정하고 오늘 경기에 임했는데, 선수들이 굉장히 잘 움직여줬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선제골을 넣은 뒤 제주에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끝까지 공격을 이어간 끝에 이동률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고, 추가시간 이청용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승리를 완성했다.
윤 감독은 특히 득점에 성공한 베테랑 선수들의 헌신을 강조하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도 항상 뒤에서 묵묵하게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경기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그런 선수들에게도 고맙고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순간의 감정을 묻는 말에는 선수단 전체의 믿음과 노력을 강조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처음 시작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계속 수정하고 개선하면서 발전된 모습이 분명히 있었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굉장히 잘 따라와 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것들이 조금씩 맞아들어갔다. 이기고 있다가 비기는 경우도 있었고 꼭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모든 선수가 서로 믿고 의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이번 승리로 파이널A 진출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윤 감독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기보다 아시아 무대라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부임 두 번째 해에 파이널A 진출을 이룬 가운데 다음 목표를 묻자 윤 감독은 "지금 분위기로는 선수들도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는 걸 조금 전에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믿음을 가지고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일정을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경쟁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여기서 만족하는 게 아니라 목표를 더 높게 수정해서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이날만큼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일단 인생 경기의 결정을 오늘 지었다. 오늘만큼은 선수들과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