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점 합작' 허수봉·레오·신호진 터졌다!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3-1 역전승→대한항공과 챔프전 설욕전 성사 [KOVO컵 준결승 리뷰]

'37점 합작' 허수봉·레오·신호진 터졌다!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3-1 역전승→대한항공과 챔프전 설욕전 성사 [KOVO컵 준결승 리뷰]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24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득점했다. /사진=KOVO 제공허수봉(28), 레오나르도 레이바(38·등록명 레오), 신호진(25)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자신들에...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24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득점했다.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24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득점했다. /사진=KOVO 제공

허수봉(28), 레오나르도 레이바(38·등록명 레오), 신호진(25)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자신들에게 아픔을 안겼던 대한항공과 컵대회 우승을 놓고 다시 맞붙는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점수 3-1(18-25, 25-20, 25-15, 25-17)로 꺾었다.

이로써 조별리그 A조 2위(2승 1패)로 준결승에 올랐던 현대캐피탈은 B조 1위 한국전력을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24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대한항공이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우리카드를 3-0으로 완파한 대한항공은 조별리그 3전 전승에 이어 4연승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당시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종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대한항공이 먼저 2연승을 거뒀으나 현대캐피탈이 안방에서 3, 4차전을 모두 3-0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5차전에서 대한항공이 3-1로 승리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컵대회에서도 두 팀의 악연은 이어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2024년 컵대회 결승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정상에 올랐지만, 올해 조별리그에서는 대한항공에 0-3(21-25, 19-25, 20-25)으로 완패했다. 불과 사흘 만에 결승에서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한국전력 쇼가 24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 쇼가 24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번 준결승에서는 현대캐피탈의 공격 삼각편대가 위력을 발휘했다. 허수봉이 블로킹 1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레오도 16점, 신호진은 14점을 보태며 세 선수가 47점을 합작했다. 특히 신호진은 공격 성공률 73.68%, 공격 효율 68.42%를 기록하며 높은 결정력을 자랑했다.

세터 이준협(25)의 활약도 돋보였다. 블로킹만 4개를 잡아내는 등 5점을 올렸고, 최민호(38)와 김진영도 각각 7점과 5점을 기록하며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공격 득점 46-37, 블로킹 9-3으로 한국전력에 앞섰다. 공격 성공률도 55.86%로 상대(45.79%)보다 높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외국인 주포 쉐론 베논에반스(28·등록명 쇼)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터뜨렸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우스만 파야드 알리(27·등록명 우스만)이 14점, 윤하준이 12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1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출발은 한국전력이 좋았다. 1세트 초반부터 쇼와 우스만의 공격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압박했다. 신영석의 블로킹까지 가세하며 16-12로 달아났고, 이후 연속 득점으로 19-12까지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이 추격했지만 한국전력은 25-18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2세트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반격에 나섰다. 장추안 대신 신호진이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담했고, 1세트에서 주춤했던 허수봉도 살아났다.

현대캐피탈 선수단이 24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기뻐했다.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 선수단이 24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기뻐했다. /사진=KOVO 제공

신호진은 2세트에만 7점, 허수봉은 6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의 블로킹을 흔들었다. 한국전력은 쇼를 앞세워 맞섰으나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결국 신호진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의 화력이 더욱 거세졌다. 레오와 허수봉이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중앙에서도 꾸준히 득점이 나왔다. 한국전력은 쇼와 우스만으로 맞섰지만 공격 효율에서 밀리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블로킹까지 살아나면서 한국전력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결국 3세트를 25-15, 무려 10점 차로 가져가며 세트 점수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허수봉과 레오, 신호진의 고른 공격으로 리드를 이어갔고, 한국전력은 쇼를 중심으로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4세트마저 25-17로 따내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국전력은 조별리그에서 우리카드에 0-2로 뒤지다 3-2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준결승에서는 현대캐피탈의 공격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양 팀의 결승전은 25일 오후 1시 30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다.

출처: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