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인판티노, 330억 약속으로 AFC 마음 돌렸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스포츠경향 황민국 기자] 퇴출 위기에 몰렸던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4연임 가능성이 커졌다. 인판티노 회장을 향해 날을 세우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내년 FIFA 회장 선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로이터통신은 24일 “셰이크 살만...

[스포츠경향 황민국 기자] 퇴출 위기에 몰렸던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4연임 가능성이 커졌다. 인판티노 회장을 향해 날을 세우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내년 FIFA 회장 선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로이터통신은 24일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이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AFC 총회에서 인판티노 회장의 4선 도전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살만 회장은 “아시아가 인판티노 회장을 중심으로 단결했다”고 강조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이번 총회의 최대 관심사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의 정상 개최 여부였으나, 뜻밖에도 인판티노 회장의 거취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유럽 및 북중미와 뜻을 함께하며 ‘인판티노 퇴출’을 주장하던 AFC의 기류가 180도 뒤집힌 것이다. 이는 인판티노 회장이 직접 도쿄를 찾아 AFC 수뇌부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불과 2개월 전만 해도 AFC는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운영권을 민간 자본에 넘기려는 시도를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인판티노 회장이 자신의 잘못된 결정을 빠르게 번복한 뒤, 회원국 당 2500만 달러(약 330억 원) 배분을 약속하면서 위기를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FIFA 회장 선거는 국가의 규모나 축구 수준과 무관하게 회원국마다 1표씩을 행사한다. 47개 회원국 중 46개국이 투표권을 가진 AFC와 54개국이 포진한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표심을 확보한다면 당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반면 여전히 퇴출을 외치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표는 55장에 불과하다. 유럽이 아직 뚜렷한 대항마조차 내세우지 못하고 있어 인판티노 회장의 생존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차기 FIFA 회장 선거의 후보 등록은 오는 11월 18일에 마감된다. 선거는 내년 3월 모로코에서 열린다.
황민국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