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인종차별 피해 충격인데..."경기 왜 멈추냐" 상대 감독 망언, 英 단체 분노 폭발

대한민국 국가대표 인종차별 피해 충격인데..."경기 왜 멈추냐" 상대 감독 망언, 英 단체 분노 폭발

사진=게티이미지[포포투=김아인]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해 영국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상대 팀 감독이 경기 중단 조치에 반발하는 듯한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스완지 시티는 14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월에 위치한 더 덴엥서 열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0라운드에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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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해 영국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상대 팀 감독이 경기 중단 조치에 반발하는 듯한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스완지 시티는 14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월에 위치한 더 덴엥서 열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0라운드에서 밀월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스완지는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스완지는 후반 45분 터진 로날드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 자리를 견고히 지켰다. 하지만 경기 결과와 별개로, 이날 교체 명단에 들었던 엄지성을 향해 끔찍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는 14일 런던 수도경찰청이 밀월과 스완지 시티의 경기 도중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는 후반 중반, 터치라인 근처에서 워밍업을 하던 엄지성을 향해 차별적인 응원가와 비하 발언이 쏟아지면서 약 7분간 중단됐다. 에드워드 덕워스 주심은 즉시 프로토콜에 따라 경기를 일시 정지한 뒤 양 팀 코칭스태프와 협의를 거쳤고, 장내 아나운서를 통해 인종차별 경고 및 CCTV를 활용한 가해자 특정 작업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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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르 마토스 스완지 감독은 경기 후 해당 비하 발언이 엄지성을 겨냥한 것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이러한 행위는 축구장에 설 자리가 없다. 우리는 엄지성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주심과 밀월 구단의 신속한 매뉴얼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밀월의 알렉스 닐 감독은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 대해 극도의 불만을 표출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닐 감독은 ;BBC 라디오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는 것은 알지만 내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며 당국이 처리할 일이다. 단호히 대처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경기를 중단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건 없다. 경기 흐름만 끊어놓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경기장에서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경기를 멈춘 이유를 모르겠다. 우리가 골을 넣었다면 내가 이렇게 느끼지 않았을 것"이라는 황당한 반응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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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에 영국 내 대표적인 인종차별 반대 단체인 '킥잇아웃'은 즉각 성명을 내고 닐 감독의 적반하장 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킥잇아웃은 "선수의 안전과 복지는 경기의 모멘텀이나 흐름보다 항상 우선되어야 한다"며 "감독을 비롯한 모든 리더는 차별에 맞서 솔선수범하는 언행을 보여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밀월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차별적 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적발된 개인에게 가용한 가장 강력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