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서울시 메달리스트 인터뷰] 여자축구 강태경·김민지 "태극마크 달고 올림픽·월드컵 무대에도…"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획득한 강태경(오른쪽) 김민지. ⓒ 서울시[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대한민국에서 축구는 프로·아마추어·동호인 등 가장 폭넓은 저변을 가진 스포츠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은 냉정히 평가해 높은 수준이 아니다. 특히 남자 축구에 비해 선수층과 지원이 부족한 여자 축...

[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대한민국에서 축구는 프로·아마추어·동호인 등 가장 폭넓은 저변을 가진 스포츠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은 냉정히 평가해 높은 수준이 아니다. 특히 남자 축구에 비해 선수층과 지원이 부족한 여자 축구는 더욱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지난 4일 막을 내린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서 여자축구 대표팀은 동메달을 획득하며 8년만에 값진 메달을 가져왔다. 서울시청 스포츠단 소속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축구 동메달을 획득한 강태경·김민지는 최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여자 월드컵은 물론 2년 뒤 LA 올림픽에서도 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는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강태경·김민지 선수와의 일문일답
-어떤 계기로 스포츠 선수가 됐으며 축구 종목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강태경) "어릴 때부터 남자친구들과 뛰어놀고 축구하는 걸 좋아했는데 초등학생 때 단거리 육상선수로 운동을 시작했다가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육상을 그만두게 됐다. 그럼에도 스포츠에 대한 미련이 늘 남았는데 무릎 부상이 완치가 돼서 내가 사는 지역의 여자축구팀을 찾아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
(김민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마침 다니던 초등학교 감독님의 권유로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려본다면
(강태경) "개인적으로 A대표팀 첫 발탁이기도 했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적응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주셔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김민지) "아시안게임 주최측에서 준비해주는 식사가 부실했던 점이 어려웠다. 그래서 영양섭취가 충분하지 못했는데 대회기간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해내기가 어려웠던 점이다."

-서울시청 외에도 다른 소속팀을 선택할 수 있었을텐데 서울시청 스포츠단을 택한 이유는
(강태경) "지금 저희 팀 감독님인 유영실 감독님이 대학교 때 은사님이셨다. 대학 졸업 후 여러 팀에 있어봤지만 유영실 감독님의 축구 스타일이 재밌고 감독님께 축구를 더 배우고 싶어서 서울시청을 선택하게 됐다."
(김민지) "나는 대학 졸업 후에 드래프트에 지원해서 선발된 케이스다. 스스로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내 능력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준 서울시청에 감사드린다."
-서울시의 스포츠단 지원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강태경) "서울시에서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지원해주시는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청을 대표해서 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 자부심도 크고 책임감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김민지)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주신다. 그래도 더 좋은 환경과 더 많은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선수라면 다 가진 욕심이기는 하다."

-스포츠선수로서 최대의 라이벌은 누구인지
(강태경) "특정 선수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결국 가장 큰 라이벌은 내 자신인 것 같다. 매 경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기장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고 그만큼 나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 " (김민지) "나도 마찬가지로 최대의 라이벌은 내 자신인 것 같다. 축구가 팀 스포츠이긴 하지만 팀의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본인을 넘어서려고 하는 순간이 가장 큰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본인의 성장으로 인해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스포츠선수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강태경) "스포츠선수로서 부상없이 서울시청 소속으로 많은 메달과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과 내년에 있을 월드컵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지) "한국 여자축구가 올림픽에 출전해 본 적이 없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첫 여자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다. 그리고 여자축구의 빅 리그인 미국과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목표도 있다."
-아시안게임 기간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강태경) "항상 경기장에 찾아와주시고 멀리서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게 정말 감사드린다.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고 앞으로도 계속 서울시청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경기장에서 늘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여자축구, 그리고 서울시청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김민지) "첫 아시안게임인 만큼 부담감도 있었지만 현지에서나 타지에서나 응원해주신 모든분들 덕분에 정말 큰 힘이 됐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정말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여자축구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강태경 프로필
1998년생 신장 163cm 대전한빛고등학교, 대전대덕대학교 졸업 2011년 스포츠 입문 2024년 서울시청 입단

김민지 프로필
2003년생 신장 172cm 대전대덕대학교 졸업 2009년 스포츠 입문 2024년 서울시청 입단
강태경·김민지 선수 수상 경력
2026년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출처: 데일리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