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이기면 되는데... LG, '끝낼 투수' 없이 두산 만난다

한 번만 이기면 되는데... LG, '끝낼 투수' 없이 두산 만난다

정규시즌 4위 LG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5위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WC 결정 1차전을 치른다. (▲LG트윈스 4위 144경기 78승 1무 65패 0.545승률). /사진=LG트윈스[STN뉴스] 류승우 기자┃정규시즌 3위를 놓친 LG가 마무리 투수마저 잃은 채 가을야구에 들어간다. 두산과의 와일드카...

정규시즌 4위 LG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5위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WC 결정 1차전을 치른다. (▲LG트윈스 4위 144경기 78승 1무 65패 0.545승률). /사진=LG트윈스
정규시즌 4위 LG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5위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WC 결정 1차전을 치른다. (▲LG트윈스 4위 144경기 78승 1무 65패 0.545승률). /사진=LG트윈스

[STN뉴스] 류승우 기자┃정규시즌 3위를 놓친 LG가 마무리 투수마저 잃은 채 가을야구에 들어간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한 번만 이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오르지만, 31세이브를 올린 손주영이 목 담 증세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복귀했다. 내야의 빈자리는 채웠고, 불펜에는 숙제가 남았다.

준PO 직행 놓친 LG… 잠실서 두산과 맞대결

정규시즌 4위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5위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WC 결정 1차전을 치른다. LG는 이날 승리하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두산은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아야 한다.

LG로서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의 아쉬움을 털어내야 하는 무대다. 전반기 한때 선두를 달렸으나 후반기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12일 KIA와의 최종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3위와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함께 놓쳤다. 이제 같은 잠실구장을 쓰는 두산과 다음 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카라스코 대 곽빈… 선발 싸움부터 팽팽하다

LG의 첫 선발은 카를로스 카라스코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한 차례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에는 다시 꺼내 보고 싶은 성적표다.

두산은 곽빈을 내세운다.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곽빈에게 1차전을 맡겨 승부를 두 번째 경기까지 끌고 가겠다는 선택이다.

LG는 선발 싸움 이후가 더 걱정이다. 카라스코가 앞선 점수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더라도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질 투수가 마땅치 않다.

정규시즌 4위 LG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5위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WC 결정 1차전을 치른다. (▲LG트윈스 투수 손주영). /사진=LG트윈스
정규시즌 4위 LG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5위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WC 결정 1차전을 치른다. (▲LG트윈스 투수 손주영). /사진=LG트윈스

유영찬 이어 손주영까지… 마무리 두 명 모두 빠졌다

LG가 13일 구단 SNS로 발표한 WC 출전 선수 명단에는 손주영이 없었다.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9명, 외야수 6명 등 총 30명을 꾸렸지만 시즌 내내 뒷문을 지킨 마무리는 데려가지 못했다.

손주영은 지난 5월 유영찬이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마감한 뒤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바꿨다. 올 시즌 47경기에서 50⅓이닝을 던져 1승 2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22를 남겼다. 갑작스럽게 맡은 자리에서 세이브를 쌓았지만 정작 가을 무대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불펜 공백은 더 크다. 베테랑 김진성도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9월 미국 생활을 마치고 3년 만에 돌아온 고우석은 포스트시즌 선수 등록 기한을 넘겨 출전하지 못한다. 경기 후반에 투입할 핵심 카드가 줄줄이 빠진 셈이다.

흔들린 10월, 목 담까지 겹쳤다

손주영은 시즌 막판부터 고전했다. 9월 이후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했고, 10월에는 4경기에서 3.2이닝 동안 5실점했다.

몸 상태도 따라주지 않았다. 목 담 증세로 고개를 제대로 돌리기 어려워 지난 12일 KIA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이 목에 담이 왔다고 해서 올려보냈다. 치료를 빨리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저께는 문제없었는데 자고 일어나서 목이 안 돌아간다고 하더라. 부상은 예고 없이 오니까"라고 말했다. WC를 앞두고 회복을 기다렸지만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정규시즌 4위 LG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5위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WC 결정 1차전을 치른다. (▲LG트윈스 4위 144경기 78승 1무 65패 0.545승률). /사진=LG트윈스
정규시즌 4위 LG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5위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WC 결정 1차전을 치른다. (▲LG트윈스 4위 144경기 78승 1무 65패 0.545승률). /사진=LG트윈스

돌아온 오지환… 내야 수비에는 숨통

오지환의 합류는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5일 KIA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던 주전 유격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WC 명단에 들었다.

내야 수비의 중심은 돌아왔다. 이제 LG는 남은 불펜 투수들로 손주영의 몫을 나눠 맡아야 한다. 두산보다 한 경기 덜 이겨도 되는 유리한 출발선에 섰지만, 승부가 접전으로 흐르면 불펜 공백은 더 크게 드러난다. 카라스코가 얼마나 길게 버티고, 뒤를 잇는 투수들이 어떻게 막느냐에 LG의 다음 일정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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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ST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