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사태 최대 피해자는 토트넘?'… 英 BBC 추산, UCL 4회 놓치며 "2,130억 손실 가능성"

'맨시티 사태 최대 피해자는 토트넘?'… 英 BBC 추산, UCL 4회 놓치며 "2,130억 손실 가능성"

임정훈 기자맨체스터 시티 FC(이하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사태로 가장 큰 재정적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구단으로 토트넘 홋스퍼 FC(이하 토트넘)가 지목됐다. 토트넘이 최대 1억 1,990만 파운드(약 2,130억 원)의 잠재적 손실을 봤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영국 매체 'BBC...

임정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 FC(이하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사태로 가장 큰 재정적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구단으로 토트넘 홋스퍼 FC(이하 토트넘)가 지목됐다. 토트넘이 최대 1억 1,990만 파운드(약 2,130억 원)의 잠재적 손실을 봤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매체 'BBC'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맨시티가 문제 된 자금 투입 없이 지금과 같은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가정 아래,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재정적 영향을 산출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맨시티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 진출한 8개 시즌 중 네 차례, UCL 진출권에서 한 계단 모자란 5위에 머물렀다고 짚었다. 해당 기간 맨시티는 UCL 진출로 1억 4,820만 파운드(약 2,634억 원)를 벌어들인 반면,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진출 수입은 고작 2,990만 파운드(약 531억 원)였다.

가장 큰 격차는 2014-15시즌에 발생했다. 당시 맨시티는 리그 2위, 토트넘은 5위를 기록했다. 이후 맨시티가 UCL 준결승에 오르며 얻은 수입은 7,120만 파운드(약 1,266억 원)였지만, 토트넘은 UEL에서 1,770만 파운드(약 315억 원)를 받는 데 그쳤다.

토트넘은 리그에서도 맨시티보다 낮은 순위로 마무리한 여섯 시즌 동안 660만 파운드(약 117억 원)의 순위에 따른 상금 차이를 봤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2013-14시즌 맨시티가 EFL컵에서 우승한 덕분에 토트넘이 UEL에 진출해 얻은 510만 파운드(약 91억 원)는 이를 상쇄하는 요소로 계산됐다.

사진: BBC
사진: BBC

모든 항목을 합한 토트넘의 잠재적 순손실은 1억 1,990만 파운드다. 'BBC'가 분석한 모든 EPL 구단의 잠재적 손실액인 8억 4,400만 파운드(약 1조 5,002억 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헐 시티 AFC가 약 9,900만 파운드(약 1,760억 원)로 뒤를 이었고, 에버턴 FC는 약 6,640만 파운드(약 1,180억 원)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는 실제 보상액이나 결과를 확정한 계산은 아니다. 'BBC'도 특정 구단이 반드시 강등을 피했거나 UCL에 진출했을 것이라고 단정하지 않았다. 맨시티가 현재 항소 절차를 진행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분석은 재정 규정 위반이 토트넘을 비롯해 리그의 모든 구단들에 남겼을 상처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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