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귀환' 류지현 감독 "한화는 관심 있고 좋아했던 팀…팬들과 행복 야구하겠다"
한화 이글스가 13일 류지현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사진 한화 이글스(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이 팬들에게 '행복 야구'를 약속했다. 류지현 감독은 13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이 팬들에게 '행복 야구'를 약속했다.
류지현 감독은 13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관심 있고 좋아했던 한화 구단에서 기회를 주셨다.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감독직에 취임하게 됐다"며 "팬들과 함께 즐거운 야구, 행복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류지현 감독을 구단 제1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 총액 20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 구단은 "류지현 감독이 팀이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의 성장'을 달성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지휘봉을 맡겼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1971년생인 류지현 감독은 1994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프로 데뷔 시즌부터 126경기 타율 0.305(482타수 147안타) 15홈런 51타점 51도루 OPS 0.831로 활약하며 LG의 통합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현역 시절 빠른 발과 견고한 수비, 빼어난 선구안,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 준수한 타격 등을 바탕으로 KBO리그 역대 최고의 '명 유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발자취를 남겼다.
류지현 감독은 은퇴 후에도 곧바로 지도자로 착실하게 경험을 쌓았다. 2021시즌을 앞두고 LG 지휘봉을 잡으면서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 최초로 쌍둥이 군단의 사령탑이 됐다.
LG는 류지현 감독의 지휘 아래 2021시즌 페넌트레이스 72승58패14무로 페넌트레이스 3위에 올랐다. 2022시즌에는 87승55패2무로 2위를 차지하면서 강팀으로 발돋움했다.
다만 2021시즌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 2022시즌은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업셋(Upset)을 당하면서 팀의 오랜 숙원이었던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류지현 감독은 2022시즌 종료 후 재계약이 불발, 1994년 데뷔 때부터 입었던 LG 유니폼을 벗고 야인이 됐다. 대신 TV 해설위윈원,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
류지현 감독은 2026 WBC 준비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악재 등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를 통과,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2라운드(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의 대회 5회 연속 금메달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화는 2026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기간이 끝난 김경문 감독과 결별한 뒤 새 사령탑을 물색했고, 류지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류지현 감독은 독수리 군단의 재건과 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대전으로 향했다.

류지현 감독은 당분간 코칭스태프 인선과 한화 선수단 파악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화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대규모 마무리 캠프 진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 아침에 대전에 내려왔다. 이제 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다"며 "구단에서 빠르게 (차기 감독 선임을) 움직여 주셨다. 이제 나도 차근차근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