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둘러싼 은퇴설부터 딥페이크까지…축협 “억측 자제” 호소

대표팀 둘러싼 은퇴설부터 딥페이크까지…축협 “억측 자제” 호소

지난 5일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내분설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데 우려를 표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강인 측도 자신과 관련한 갈등설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

지난 5일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내분설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온라인에서 확산하는 데 우려를 표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강인 측도 자신과 관련한 갈등설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고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축구협회는 13일 ‘한국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최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추측성 주장이 확산하고, 일부 선수들을 향한 도를 넘은 비난과 인신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경기력과 대표팀 운영에 대한 팬들의 비판과 의견은 존중한다면서도 사실 확인 없이 퍼지는 억측과 악의적인 비방은 정당한 비판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일부 훈련 장면이나 일상적인 모습을 근거로 선수단 내부 불화를 기정사실화하거나, 이른바 ‘증권가 루머’를 유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딥페이크 영상으로 선수를 조롱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 선수 개인의 소셜미디어와 소속팀 계정까지 찾아가 인신공격하거나 퇴출을 요구하는 행위도 문제로 꼽았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입장문. 사진 대한축구협회 SNS
대한축구협회 공식 입장문. 사진 대한축구협회 SNS

협회는 “이러한 행위는 선수 개인에게 심각한 정신적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대한민국 축구 전체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허위·왜곡 정보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도 밝혔다.

대표팀 내부 갈등설에 대해서는 선수마다 생각과 의견이 다를 수 있으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의견을 나누며 팀을 위한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은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편적인 해석이나 추측만으로 선수단 내부를 재단하고 갈등을 확대하는 일은 지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매니지먼트사 더블랙레이블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강인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사안에 따라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최근 대표팀의 9~10월 A매치 4연전 기간 일부 선수의 동반 은퇴설과 선수단 내 불협화음에 관한 주장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이강인도 갈등에 관여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협회는 “이번 상황으로 팬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선수단이 경기에 집중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선수들의 목소리와 팬들의 다양한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