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일 만의 승리… 28경기 무승 끊어낸 광주, 이제는 ‘1부 생존’ 시험대

218일 만의 승리… 28경기 무승 끊어낸 광주, 이제는 ‘1부 생존’ 시험대

광주 선수단이 지난 11일 K리그2 2위 울산 HD를 4-3으로 꺾은 뒤 팬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스포츠경향 황민국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28경기 무승(11무 17패)의 긴 늪에서 마침내 탈출했지만, 아직 안도하기엔 이르다.‘1부 리그 생존’이라는 진짜 시험대가 남았다.광주는 지난 11일...

광주 선수단이 지난 11일 K리그2 2위 울산 HD를 4-3으로 꺾은 뒤 팬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 선수단이 지난 11일 K리그2 2위 울산 HD를 4-3으로 꺾은 뒤 팬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경향 황민국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28경기 무승(11무 17패)의 긴 늪에서 마침내 탈출했지만, 아직 안도하기엔 이르다.

‘1부 리그 생존’이라는 진짜 시험대가 남았다.

광주는 지난 11일 K리그2 2위 울산 HD를 4-3으로 꺾었다. 정규리그 기준으로 지난 3월 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3-2 승) 이후 무려 218일 만의 승리다. 1·2부를 통틀어 역대 최다 연속 무승이라는 뼈아픈 기록을 끊어낸 순간이기도 하다.

이정규 광주 감독은 K리그1 2위를 달리는 울산이라는 대어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팬분들이 오래 기다려 주셨는데 너무 늦게 승리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여전히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다만 이번 울산전 승리는 남은 시즌 반등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당겼다. 현재 7경기를 남겨둔 광주는 승점 18로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부 잔류 마지노선인 11위 부천FC와의 승점 차는 12점이다. 단숨에 좁히기 어려운 격차지만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마침 경쟁팀 부천 역시 지난 8월 22일 포항 스틸러스전(3-0 승) 이후 7경기(2무 5패)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져 있다.

광주 관계자는 “우리가 5연승을 하고 부천이 5연패를 해야 뒤집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파이널라운드를 포함해)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 두 차례나 남아있는 만큼 포기는 없다. 설령 순위를 뒤집지 못하더라도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대비해 자신감을 끌어올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기적을 노리는 광주의 가장 큰 무기는 확연히 살아난 공격력이다. 8월까지 치른 23경기에서 단 12골(경기당 0.52골) 빈공에 시달렸던 광주는 이후 8경기에서 13골을 몰아치며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5경기로 좁히면 9골(경기당 1.8골)로 득점력이 매섭다.

그 중심에는 올여름 새롭게 합류한 바루아와 아이데일이 있다. 아이데일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가동했고, 바루아는 울산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두 외국인 선수가 남은 시즌 공격의 선봉에 선다면 광주의 ‘1부 잔류’도 허황된 꿈만은 아닐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