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라인 은퇴설-대표팀 내분 논란' 이동경의 책임감.. "분위기 나쁘다고 느끼지 못했다, 나도 책임감 필요"[오!쎈현장]

'96라인 은퇴설-대표팀 내분 논란' 이동경의 책임감.. "분위기 나쁘다고 느끼지 못했다, 나도 책임감 필요"[오!쎈현장]

[OSEN=우충원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96라인 동반 은퇴설'과 내부 갈등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동경(29·울산 HD)이 직접 경험한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외부에서 제기된 우려와 달리 선수단 분위기가 나쁘다고 느끼지 못했다는 설명이다.이동경은 12일 서울 종로...

[OSEN=광화문, 우충원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96라인 동반 은퇴설'과 내부 갈등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동경(29·울산 HD)이 직접 경험한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외부에서 제기된 우려와 달리 선수단 분위기가 나쁘다고 느끼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동경은 1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텐동경이 튀겨주는 10-10(텐텐)동' 팝업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국가대표팀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최근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9월과 10월 A매치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경기 결과보다 선수단 내부 분위기를 둘러싼 논란이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등 1996년생 선수들을 중심으로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여기에 선수들 사이의 갈등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도 복잡해졌다.

다만 선수들의 집단 은퇴나 내부 갈등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여러 추측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실제 대표팀 소집을 함께했던 이동경의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이동경은 최근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쨌든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외부에서 제기된 갈등설과 달리 이동경은 대표팀 내부에서 특별히 부정적인 분위기를 체감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동경은 최근 A매치 기간의 핵심 과제로 새로운 감독 체제에 대한 적응을 꼽았다.

그는 "새로운 감독님이 왔으니 우리가 많이 맞춰야 할 부분이 있다. 감독이 원하는 축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결과는 아쉽긴 하지만 다가올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을 앞두고 잘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그 부분에 많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동경의 발언은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과 별개로 선수단이 새로운 전술과 운영 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에 집중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동경은 대표팀 내부에서 자신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1997년생인 이동경은 이제 대표팀에서 어린 선수들을 따라가는 입장이 아니다. 오히려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기여해야 하는 위치에 가까워졌다.

이동경은 "항상 대표팀에서는 뒤에서 최선을 다하는 위치라고 생각해 왔는데 어느덧 고참이 됐다. 나도 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연맹 제공.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