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도 제대로 못 잤다…핑계 대지 않겠다” 최원준, 삼성 라커룸 찾아 사과하고 인터뷰 자청까지 [오!쎈 대구]

“어제 잠도 제대로 못 잤다…핑계 대지 않겠다” 최원준, 삼성 라커룸 찾아 사과하고 인터뷰 자청까지 [오!쎈 대구]

OSEN DB[OSEN=대구, 손찬익 기자]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건 잘못된 거다. 핑계 대지 않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볼넷을 얻은 뒤 방망이를 거칠게 내던져 논란을 일으킨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이 직접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지 않았고, 프로 선수로서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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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건 잘못된 거다. 핑계 대지 않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볼넷을 얻은 뒤 방망이를 거칠게 내던져 논란을 일으킨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이 직접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지 않았고, 프로 선수로서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을 보였다며 거듭 사과했다.

최원준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자청해서 취재진 앞에 섰다. 전날 경기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자신의 입으로 사과하기 위해서였다.

최원준은 11일 삼성전에서 3회초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하지만 1루로 향하는 과정에서 방망이를 거칠게 내던졌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와 최다 안타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던 상황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아쉬움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아내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던 최원준은 하루 뒤 직접 취재진을 만나 다시 한번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너무나 잘못된 행동이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순간적으로 감정이 앞섰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야구장에는 어린이들도 많이 찾아온다. 프로 선수이자 공인으로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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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이 앞섰다는 점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원준은 “팀 순위가 확정됐고 남은 경기에서는 개인 기록에 욕심을 내도 된다고 잘못 생각했다”며 “사실 팀이 1등을 목표로 달려오는 동안에는 최다 안타 타이틀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순위가 확정된 뒤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 도중 최원준의 행동을 강하게 질책했던 주장 장성우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최원준은 “성우 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야구는 팀 스포츠이고 우리에게는 큰 무대도 남아 있다. 상대 팀과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좋지 않다고 말씀해주셨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더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말뿐인 사과에 그치지 않았다. 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 삼성 라커룸을 직접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삼성 라커룸에 찾아가 형우 선배님과 민호 형을 통해 사과드렸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라도 선수는 만나지 못했다. 형우 선배님과 민호 형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두 분 모두 ‘충분히 이해한다.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 앞으로 더 성숙하게 대처해서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최원준 019 2026.10.11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KT 위즈 최원준 019 2026.10.11 / [email protected]

논란이 불거진 뒤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다. 최원준은 “어제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다고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피할 생각은 없었다.

그는 “제가 잘못한 부분이기 때문에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제 행동을 반성하고 사죄하면서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또 한 번 배웠다. 앞으로는 제 행동에 더욱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다 안타 타이틀을 향한 욕심이 불러온 순간의 실수였다. 최원준은 공개 사과에 이어 직접 상대 팀을 찾아갔고, 취재진 앞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실수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에 대한 책임만큼은 피하지 않겠다는 태도였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