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한화 떠난다 "오늘이 마지막…"팬들께 죄송하다" 직접 인사 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6차전을 앞두고 직접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김경문 감독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다. 팬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화는 계약 만료를 앞둔 김경문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고 새 사...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한화 관계자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6차전을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감독님이 오늘(10일) 경기 전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다. 팬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24년 6월 한화와 계약 기간 3년(2024~2026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한화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며 "어수선한 선수단을 수습하고 구단이 목표한 바를 이뤄줄 최적의 역량을 보유하신 분이라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1982년 KBO리그 원년부터 OB 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포수로 활약한 김경문 감독은 1994년 삼성 라이온즈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4시즌을 앞두고 두산 감독으로 선임됐으며,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이 기간 두산은 6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한화에서도 성과를 남겼다. 사령탑 부임 첫해였던 2024년에는 팀이 정규시즌 8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듬해에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는 2025시즌 83승57패4무(0.593)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여기에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2패를 거두며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가을야구의 감격을 누린 만큼 김경문 감독과 한화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 강백호와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하는 등 타선 보강에 힘을 쏟았다. 노시환, 채은성 등 기존 주축 타자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고, 많은 전문가도 한화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한화는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투수진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고, 시즌 중반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갔지만 끝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공백이 뼈아팠다.
10일 경기 전 기준 한화의 시즌 성적은 143경기 57승82패4무(0.410)다. 한화는 이날 NC전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9위를 확정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기쁨을 누린 지 불과 1년 만에 하위권으로 추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한화는 2027시즌을 앞두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계약 만료를 앞둔 김경문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에도 올해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3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한화는 10일 NC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이후 마무리캠프를 비롯한 2027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새 사령탑 선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