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최소 준결승 가야 한다"던 우즈벡, 한국에 0-2 패배하자 현실 직시…"우리는 우리의 능력을 넘어설 수 없다"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도 대한민국과의 맞대결을 통해 자국 대표팀의 현실적인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과...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도 대한민국과의 맞대결을 통해 자국 대표팀의 현실적인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첫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은 앞서 이란을 3-1, 시리아를 4-1로 꺾으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 원정에서는 적극적인 경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하며 0-2로 패했다.
우즈베키스탄 내부에서는 다가오는 아시안컵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아시안컵에서도 최소 준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한국전 패배 이후 무조건적인 기대보다는 대표팀의 현실적인 경쟁력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즈베키스탄 '스포츠닷우즈'는 8일 자국의 유명 스포츠 기자 니콜라이 예고리체프의 발언을 전했다. 예고리체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댓글을 보면 많은 사람이 우즈베키스탄이 아시안컵에서 최소한 준결승까지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비록 역사적으로 이 단계에 단 한 번밖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그러한 기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을 언급하며 "하지만 사실 대한민국과의 친선경기는 다가오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우리의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기준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1세기에 참가한 일곱 차례의 아시안컵 가운데 다섯 차례 준결승까지 진출했고, 나머지 두 차례에는 8강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칸나바로 감독을 향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예고리체프는 "나는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을 비판하는 사람들 편에 서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를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사람들 가운데 한 명도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 범위를 넘어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을 미리 보장된 목표처럼 생각하기보다는 팀의 경기력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결국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스레츠코 카타네츠 감독이 이끌었던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은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카타르와의 승부차기에서 패하면서 대회에서 탈락했다"고 돌아봤다.

출처: 인터풋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