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팬여러분, 죄송합니다"…홈런 치고도 고개 숙인 한유섬, 27시즌 부활 다짐 [인천 현장]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2026시즌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던 SSG 랜더스 베테랑 좌타거포 한유섬이 홈 최종전에서 팬들에게 홈런 선물을 안겼다.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페넌트레...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2026시즌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던 SSG 랜더스 베테랑 좌타거포 한유섬이 홈 최종전에서 팬들에게 홈런 선물을 안겼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페넌트레이스 최종 6위를 확정, 2027시즌 개막전 홈 경기 개최권을 획득하게 됐다.
한유섬은 이날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SG가 1-0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고 있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기록,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한유섬은 노볼 1스트라이크에서 삼성 베테랑 사이드암 임기영의 137km/h짜리 직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아치를 그려냈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한유섬은 지난 8월 16일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한 뒤 2개월 가까이 홈런 갈증에 시달렸었다. 올해 마지막 홈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 팬들에게 작은 위안을 안겼다.
한유섬은 마지막 타석에서 또 한 번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삼성 에이스 크리스 페덱을 상대로 2루타를 생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한유섬은 경기 종료 후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는데, 끝까지 야구장을 찾아주시고 뜨겁게 응원해 주신 팬분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아직 정규시즌 1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끝까지 집중해서 팬분들을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타격 코치님과 상대 투수의 볼 배합과 특정 코스에 대해 플랜을 짜고 들어갔다. 계획했던 대로 노리던 코스에 공이 들어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과감하게 스윙을 돌린 것이 운 좋게 정타로 이어졌고, 좋은 홈런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유섬은 이날 삼성전까지 2026시즌 70경기 타율 0.211(171타수 36안타) 3홈런 15타점 OPS 0.612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기록했다. 1군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한 2017시즌 이후 가장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마음고생이 컸다.
한유섬은 2026시즌을 끝으로 SSG와 맺었던 5년 총액 60억원의 비(非) FA 다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올해 팀 성적은 물론 개인 성적이 중요했다. 일단 시즌 홈 최종전에서 홈런포를 가동, 2027시즌 부활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반등을 다짐했다.
한유섬은 "팬들께서 올 한 해 동안 변함없이 열띤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개인적으로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무거운 마음이고 많이 죄송하다. 남은 기간 잘 정비하고 준비해서, 발전된 모습과 플레이로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