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부터 키웠는데 고작 6억원?…맨유, 16세 보석 유럽 빅클럽에 빼앗길 위기

11살부터 키웠는데 고작 6억원?…맨유, 16세 보석 유럽 빅클럽에 빼앗길 위기

JJ 가브리엘. 인스타그램[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 최고 수준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JJ 가브리엘(16)을 붙잡기 위해 새 계약을 제시했지만 결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가디언은 8일 맨유가 가브리엘에게 다음 시즌 적용되는 정식 장학생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선수 측과 구단의 관계가 이...

JJ 가브리엘. 인스타그램
JJ 가브리엘. 인스타그램

[스포츠경향 김세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 최고 수준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JJ 가브리엘(16)을 붙잡기 위해 새 계약을 제시했지만 결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가디언은 8일 맨유가 가브리엘에게 다음 시즌 적용되는 정식 장학생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선수 측과 구단의 관계가 이미 크게 틀어진 상태여서 가브리엘이 올드 트래퍼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가브리엘은 이번 주 16세가 됐다. 지난달 구단에 선수 등록 취소를 요청하면서 맨유를 놀라게 했고, 이후 유럽 주요 빅클럽들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맨유가 이번에 장학생 계약을 공식 제안한 것은 규정상 의미가 크다.

프리미어리그 유소년 규정에 따르면 맨유가 다음 시즌 정식 장학생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가브리엘은 내년 1월 다른 잉글랜드 구단으로 사실상 이적료 없이 옮길 수 있었다. 계약을 제안하면서 잉글랜드 내 다른 구단이 가브리엘을 영입하려면 맨유와 보상금을 협상해야 한다.

양측이 금액에 합의하지 못하면 프로축구보상위원회가 액수를 결정한다.

맨유는 이 경우 최소 300만파운드(약 57억원) 이상의 보상금과 향후 이적료의 20%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가브리엘이 해외로 이적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육성 보상 기준을 적용할 경우 맨유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약 35만파운드(약 6억7000만원)에 그칠 수 있다. 잉글랜드 내 이적과 비교하면 보상 규모가 크게 줄어든다.

가브리엘의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가브리엘은 원칙적으로 18세 이전 해외 이적이 제한되지만 부모를 통해 유럽연합(EU) 여권을 받을 수 있어 유럽 구단 이적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다.

가브리엘은 11세부터 맨유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구단은 그의 1군 진입을 앞당기기 위해 주로 성인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전문 스태프의 개별 프로그램까지 지원했다.

그러나 1군 출전 기회를 둘러싸고 선수 측과 구단의 의견이 충돌했다. 가브리엘 측은 16세 생일 이후 사전 계약 협상이 가능했지만 1군 출전 시간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 자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브리엘은 최근 3주 넘게 팀 훈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맨유는 여러 차례 선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맨유 선수단 단체 사진에 가브리엘이 등장하면서 잔류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선수 대리인 측과 구단의 관계가 사실상 회복하기 어려운 단계까지 갔다고 전했다.

맨유는 가브리엘이 해외로 떠날 경우 유소년 선수 영입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소년 시절부터 공들여 키운 특급 유망주를 유럽 경쟁 구단에 내주면서 보상금은 수억원에 그칠 수 있는 상황이다.

가브리엘의 거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맨유로서는 최근 몇 년간 키워온 또 한 명의 핵심 유망주를 눈앞에서 잃을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