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어 프랑스에서도…' 곤살레스 전 한국女대표팀 감독, 프랑스대표팀과 계약 연장 실패…유로볼리 16강 탈락 빌미돼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프랑스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계약 연장하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놨다./유럽배구연맹(CEV) 제공[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이제는 그만.' 프랑스배구연맹(FFvolley)이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스페인) 프랑스여자배구대표팀 감독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9일(한국시각) 밝혔다. 곤살...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이제는 그만.' 프랑스배구연맹(FFvolley)이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스페인) 프랑스여자배구대표팀 감독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9일(한국시각) 밝혔다.
곤살레스 감독은 2024년 2년 계약 조건으로 프랑스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을 채우긴 했지만 프랑스와 인연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
대표팀 성적 부진 탓이 컸다. 프랑스는 가장 최근 치른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2026 유로볼리(유럽선수권) 16강전에서 그리스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17위에 그치면서 간신히 강등을 면했다.
유럽과 해외 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이하 WOV)는 "악셀 기게 대표팀 기술총괄과 마르크 프랑카스텔 대표팀 경기 이사가 올해 대표팀 성적을 검토한 끝에 곤살레스 감독과 동행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WOV는 "기게 기술총괄은 지난해(202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오른 성과는 인정했지만 올해 대표팀이 거둔 성적에 대해 실망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곤살레스 감독은 국내 배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있다. 그는 스테파노 라바니(이탈리아) 감독이 지난 2019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코칭스프태프 중 한명으로 함께 왔다.

'라바니호'에서 전력분석담당 코치로 활동했는데 2020 도쿄올림픽(대회 개최는 2021년) 4강 진출 후 라바리니 감독이 폴란드 여자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뒤 한국 여자대표팀 후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대한배구협회(KVA)의 당시 결정은 결과적으로 최악의 한수가 되버렸다. 김연경, 양효진(현 KBS N스포츠 배구 해설위원) 김수지(흥국생명)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라 본격적인 '세대교체' 과정에 들어간 여자대표팀은 곤살레스 감독 체제부터 내리막을 탔다.
VNL에서 부진은 물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대회 개최는 2023년)에서 8강 탈락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동네북'이 됐다. KVA는 결국 항저우 대회를 마친 뒤 곤살레스 감독과 계약 해지를 결정했고 그도 한국을 떠났다.
곤살레스 감독은 한국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처럼 프랑스에서도 클럽팀 감독을 겸했는데 지난 2월 폴란드리그 데벨롭레스 제슈프 구단 감독직에서 해임된 바 있다. 그는 이후 미국프로배구리그 중 하나인 LOVB 미네소타로 감독으로 선임됐다.
WOV는 "공석이 된 프랑스 여자대표팀 후임에는 여러 감독 후보가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안에 후임 사령탑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FFvolley는 "국제대회와 국내리그 일정 상 문제로 대표팀 선수들의 회복과 부상 등에 따른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부분을 잘 살펴 대표팀 관리와 운영 등에 대한 대책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