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리버풀 최악의 공격진을 기억하는가...'램발보' 멤버였던 보리니, 현역 은퇴
[포포투=임유성]리버풀의 암흑기 시절을 상징하는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비오 보리니가 은퇴를 발표했다. 2012년 AS로마를 떠나 레즈에 합류한 보리니는 리버풀에서의 데뷔 시즌에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있었음에도 20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그...

[포포투=임유성]
리버풀의 암흑기 시절을 상징하는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비오 보리니가 은퇴를 발표했다. 2012년 AS로마를 떠나 레즈에 합류한 보리니는 리버풀에서의 데뷔 시즌에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있었음에도 20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며 보리니의 은퇴에 메시지를 보냈다.
앞선 7일(한국시간) 보리니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았던 그 어린 시절의 내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다음 기회를 계속해서 믿고 나아갈 것이다. 이번에는 발밑에 공이 없겠지만, 그때와 같은 믿음을 가지고 말이다. 언제나 그렇듯"이라는 말로 은퇴를 발표했다.
1991년생의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는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윙어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이었다.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압박으로 프리미어리그(PL)의 높은 강도에도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고, 커리어 후반에는 라이트백으로 전향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득점력에 기복이 심해 정작 본업인 득점에는 장점이 없던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뛰었던 리버풀에서의 모습이 팬들에게 깊게 각인되어 있다. 과거 스완지시티에서 보리니를 중용했던 은사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에 합류한 보리니는 첫 시즌 20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였다. 2013-14시즌 선더랜드로 임대를 가 40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부활, 2014-15시즌 다시 리버풀 스쿼드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리버풀에서는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리키 램버트, 마리오 발로텔리 등과의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시원한 득점력이 눈에 선했던 리버풀 팬들은 보리니는 성에 차지 않았다. 램버트와 발로텔리도 마찬가지였다. 램버트, 발로텔리, 보리니를 하나로 묶어 '램발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기도 했다. 물론 도저히 PL 상위권 공격진이라고 볼 수 없는 그들의 아쉬운 공격력을 조롱하는 단어로, 리버풀의 암흑기를 상징하는 말이 됐다.
보리니가 떠난 후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에서 승승장구했고, 보리니를 전혀 그리워하지 않게 됐다. 잉글랜드에서 처참하게 실패한 보리니는 AC밀란에서 세 시즌을 활약했고, 여전히 득점력은 최악이었으나 윙백으로 기용되는 의외의 멀티성을 보여주며 빅리그에서 계속 본인을 증명하는 데는 성공했다.
터키 파티흐 카라귐뤼크에서 맞이한 2022-23시즌에는 갑자기 31경기에서 20골을 득점하면서 리버풀 팬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리버풀에서는 통산 38경기 3골에 그쳤는데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후 보리니는 삼프도리아, 살포드 시티를 거친 후 무직 상태가 되었고, 이에 현역 연장 대신 은퇴를 선언했다. 하루 전 리오넬 메시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이들과 함께 10여 년 전 해외축구 팬들에게 추억으로 남은 보리니 또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