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계절①] 13억 사나이 허수봉·연봉퀸 강소휘… V리그 흥행을 이끌어라
사진=KOVO 제공 “보는 분들이 즐거워할 수 있게끔 잘해보고 싶습니다.” 코트 위를 수놓을 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는 11일 신생팀 SOOP과 IBK기업은행의 여자부 KOVO컵 경기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컵대회는 25일 남자부 결승전까지 이어지며, 일주일 휴식기를 가진 뒤 31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보는 분들이 즐거워할 수 있게끔 잘해보고 싶습니다.”
코트 위를 수놓을 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는 11일 신생팀 SOOP과 IBK기업은행의 여자부 KOVO컵 경기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컵대회는 25일 남자부 결승전까지 이어지며, 일주일 휴식기를 가진 뒤 31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로 2026∼2027시즌 V리그의 문을 연다.
지난해 63만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V리그가 더 뜨거운 질주를 준비한다. 코트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열쇠는 역시 스타 플레이어들의 몫이다. 실력과 스타성을 모두 겸비한 허수봉(현대캐피탈)과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남녀부 중심에 섰다.
허수봉은 문성민의 은퇴 이후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스타로 자리 잡았다. 국내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빠른 스피드와 간결한 스윙, 좋은 타점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력적인 공격이 무기다.


수비력도 준수하다. 리시브 수치가 아주 높진 않지만 효율이 뛰어나다. 안정적인 2단 연결 오픈 토스 능력까지 갖췄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서 538점(경기당 평균 15.4점)을 터뜨리며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득점 9위에 올랐다. 또한 공격 성공률(53.37%) 2위, 후위공격 성공률 2위(58.86%), 오픈공격 성공률(43.53%) 3위 등 각종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마크했다.
허수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과 보수 총액 13억원(연봉 8억원·옵션 5억원)에 재계약했다. 종전 남자배구 최고액이었던 황택의(KB손해보험)의 12억원을 넘어섰다. 짊어져야 할 부담감도 커졌다. 실력으로 답해야 할 무거운 숙제를 안았다.


여자부에는 ‘연봉퀸’ 강소휘는 2년 연속 여자부 연봉 톱 자리를 지켰다. 8억원대 연봉은 여자부에서 유일하다. 2위인 정지윤(현대건설)보다 2억5000만원이 높은 압도적인 수치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정규리그 1위(24승12패)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어깨가 무겁다. 김연경(은퇴)과 함께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양효진(현대건설)이 은퇴하고, 미들블로커 이다현(NEC 레드로켓츠)마저 해외로 진출하면서 리그 흥행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지난 시즌 421득점(득점 11위)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 중 양효진(46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역시 38.45%로 매서웠다. 비시즌에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주장으로 국제종합대회를 누볐다. 에이스로서 코트 안팎에서 짊어져야 할 무게감도 한층 커졌다.
각오도 남다르다. 강소휘는 “여자배구 선수들 중에는 투지 있는 선수도 많고 배구를 즐기면서 잘하는 선수도 많다. 보는 분들이 즐거워할 수 있게끔 잘해보겠다”며 “매 시즌 목표가 통합우승이다. 좋은 퍼포먼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스포츠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