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부 14개 팀 중 8개 팀 사령탑 교체…V리그 ‘지각변동’ 예고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2026∼2027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V리그가 사령탑 대거 교체 속에 새 시즌을 맞는다. 남녀부 14개 팀 가운데 무려 8개 팀이 감독을 바꾸면서 거센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각 팀 감독과 선수는 7...

프로배구 V리그가 사령탑 대거 교체 속에 새 시즌을 맞는다. 남녀부 14개 팀 가운데 무려 8개 팀이 감독을 바꾸면서 거센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각 팀 감독과 선수는 7∼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지며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오는 31일 개막하는 V리그는 남녀부 각 7개 팀이 정규리그 6라운드 팀당 36경기씩, 남녀부 각각 총 126경기를 치른다.
남자부는 삼성화재·한국전력·케이비(KB)손해보험·우리카드 4개 팀이 새 사령탑을 맞았다. 눈길을 끄는 건 불과 지난주까지 남자대표팀을 이끈 이사나예 라미레스 KB손보 감독이다.
제자에서 적이 된 임동혁(대한항공)은 8일 미디어데이에서 “많은 걸 배운 만큼 감독님 스타일을 잘 안다”며 “스타일을 피해서 공격하면 더 많은 득점을 할 것”이라고 했다. 허수봉(현대캐피탈) 역시 “ 감독님이 어떤 배구를 추구하는지 잘 안다”며 “수 싸움을 많이 할 것 같은데, 저는 반대로 플레이하겠다”고 웃었다. 이에 라미레스 감독은 “시즌을 단단히 준비해 수봉이나 동혁이가 편하게 경기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맞받았다.
여자부도 한국도로공사·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숲(SOOP) 수퍼스·정관장 4개 구단 감독이 바뀌었다. 사령탑들은 특히 ‘데이터 배구’의 대가로 불리는 기업은행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을 향해 “선수 구성이 좋은 기업은행에 마나베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지면 강팀이 될 수 있다”(강성형·이영택 감독)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 여자대표팀의 동메달을 이끈 마나베 감독은 “V리그는 처음이라 팀을 만들어가는 데 급급하다”며 몸을 낮췄다.
한편,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노메달’의 아픔을 경기력으로 씻어내겠다는 각오도 눈길을 끌었다. 7일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여자배구 선수 중에는 투지 있는 선수도 많고 배구를 즐기면서 잘하는 선수도 많다. 보는 분들이 즐거워할 수 있게끔 잘해보겠다”고 했다. 육서영(기업은행)도 “대표팀 성적은 아쉽게 끝났지만 V리그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이 그런 재미를 찾으면서 챙겨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한겨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