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김진성 다 빠진다' LG 나타난 구세주…'마지막 잠실' 9구 퍼펙트, 왜 더 특별했나

'고우석 김진성 다 빠진다' LG 나타난 구세주…'마지막 잠실' 9구 퍼펙트, 왜 더 특별했나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20/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LG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03/[잠실=스포츠조선...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20/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20/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LG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3/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LG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03/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나에 대한 확신이 조금씩 줄어들기도 하더라고요."

김강률(38·LG 트윈스)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 5실점을 기록한 뒤 6회 마운드에 올랐다. 강승호-양석환-조수행을 모두 공 3개로 처리했다. 강승호는 3구삼진.

길었던 재활의 종료를 완벽하게 알렸다.

2024년 시즌을 마친 뒤 LG와 3+1년 총액 최대 14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그러나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서 지난해 12경기 소화에 그쳤다. 올해 6월초 복귀했지만, 2경기를 던진 뒤 다시 어깨가 아팠다.

40대로 향해가는 나이. 복귀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였지만, 완벽하게 부활했다.

9월 중순 콜업된 그는 7경기에서 4홀드 평균자책점 1.42로 LG 불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150㎞ 가까운 공을 다시 던지면서 전성기 못지 않은 피칭이 이어졌다.

김강률은 "2024년보다 공 자체는 더 좋은 것 같다"라며 "유지도 잘 되고 있다. 팀에서 관리를 잘해주시고 있다"고 했다.

막막했던 재활 기간. 김강률은 "아킬레스 부상이 있었지만, 이렇게 아파서 오래 비운 건 처음이다. 나에 대한 확신도 이제 점점 줄어들기도 했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답답한 시간이었지만, 꺾이지 않았다. 김강률은 "6월에 1군에 올라왔는데 경기를 한 뒤 다시 어깨가 아프더라. 휴식을 취하게 됐는데 다시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다"라며 "생각했던 것보다 호전이 잘 됐다. 이제 몸 관리 제대로 해서 다시 올라가자고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준비를 최대한 잘하려고 했는데 지금까지는 잘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LG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3/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경기. LG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03/

이날 잠실에서의 호투는 여러가지로 김강률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LG의 정규시즌 홈 최종전. 동시에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의 마지막 경기였다. 2007년 두산에 입단했던 그는 1루와 3루 라커룸을 모두 사용한 선수다. 김강률은 "1루와 3루를 다 써봤던 만큼 마지막 잠실이라니 더 아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날은 딸 김태리 양의 두 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딸의 생일에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강률은 "그동안 부상 때문에 야구장에 많이 못 왔다. 이번 5연전에 세 번 정도 왔다. 마침 오늘이 생일이라 더 의미가 있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가족이 왔을 때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이지만, LG는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불펜에는 물음표가 많아졌다. 9월초 영입한 고우석은 규정 상 포스트시즌에 나오지 못한다. '베테랑' 김진성도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등판이 어렵게 됐다.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는 김강률의 활약이 LG로서는 더 반가운 이유다. 김강률은 "(고)우석이도 없고, (김)진성이 형도 없으니 그동안 못한 걸 정말 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9/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5.04.29/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