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관왕·월드컵 우승·챔스 3회' 모든 걸 이뤘다...메시 최고의 파트너 페드로, 39세에 은퇴 선언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며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39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페드로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지난 6...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며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39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페드로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지난 6월 라치오와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은퇴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페드로는 7일 자신의 선수 생활을 돌아보는 영상을 공개하며 직접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금도 그날의 소리가 기억난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수천 명의 사람들, 그리고 터치라인에서 출전을 기다리던 20살의 소년. 그날 나는 축구장에 들어섰고 완전히 다른 인생의 문을 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순간에는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은 테네리페의 흙바닥 운동장에서 시작됐다. 그곳에는 언제나 공을 놓지 않았던 한 소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후 페드로의 선수 생활은 화려하게 펼쳐졌다.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특히 다비드 비야, 메시와 함께 이른바 'MVP 라인'을 구축하며 팀의 막강한 공격력을 책임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은 그는 2009년 바르셀로나의 역사적인 6관왕 달성에도 힘을 보탰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2009년, 2011년, 2015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5회(2009년, 2010년, 2011년, 2013년, 2015년)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페드로 역시 당시를 자신의 선수 생활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 중 하나로 기억했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는 것은 특권이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우승했고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내 마음은 언제나 바르셀로나 팬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사상 첫 우승에 힘을 보탰고, 유로 2012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무적함대' 황금기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나 자신도 믿기 어려웠지만 어느 날 나는 월드컵 챔피언이 됐고, 월드컵 결승전에서 선발로 뛰는 선수가 됐다"고 회상했다.
2015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에도 도전은 계속됐다.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한 페드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FA컵과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후 이탈리아로 무대를 옮겨 AS 로마에서 한 시즌, 라치오에서 다섯 시즌을 보내며 30대 후반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페드로는 "런던은 내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법을 가르쳐줬다. 새로운 문화를 발견하고 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탈리아 역시 내 마음을 움직였다. 베테랑으로 왔지만 사람들은 나를 아들처럼 대해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렇게 스페인과 잉글랜드, 이탈리아를 누비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페드로는 마침내 39세의 나이로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
그는 "오늘 나는 모든 것이 시작된 곳으로 돌아와 아름다웠던 한 시기를 마무리하려 한다. 이제는 그럴 때가 됐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가장 소중했던 것은 우승 트로피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이었다. 내게 문을 열어준 구단들과 나를 믿어준 감독들,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그리고 내 아이들과 가족, 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끝으로 "축구야, 나를 이렇게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라는 말과 함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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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탈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