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장 이용자 81% “타구 위험 경험”
파크골프 안전 실태 인포그래픽 [KGIE 자료][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파크골프 이용 인구와 시설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안전사고 통계와 세부 관리 기준은 미흡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원 춘천의 한 파크골프장에서는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타구 위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골프산업평가원(KGIE)은 지난...
![파크골프 안전 실태 인포그래픽 [KGIE 자료]](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6/10/08/0002706866_001_20261008101412648.png?type=w647)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파크골프 이용 인구와 시설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안전사고 통계와 세부 관리 기준은 미흡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원 춘천의 한 파크골프장에서는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타구 위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골프산업평가원(KGIE)은 지난 8월 강원 춘천 소양강(36홀)·서면(18홀) 파크골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GQXP(파크골프장 품질평가) 파일럿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두 시설을 현장 점검하고 소양강 51명, 서면 28명 등 이용자 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서면 파크골프장의 안전 경험 문항 응답자 27명 가운데 22명(81%)은 공에 맞거나 맞을 뻔한 타구 위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넘어지거나 넘어질 뻔했다는 응답은 67%, 폭염·혹한으로 신체적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은 74%였다. 특히 85%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를 알지 못했다.
현장평가와 이용자 체감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두 시설의 안전·응급 분야 점수는 5점 만점에 4.5~4.6점으로 비교적 높았지만 서면 이용자의 코스·바닥 만족도는 2.04점에 그쳤다. 낙상 위험을 경험한 이용자의 만족도는 1.65점으로 경험이 없는 이용자(2.89점)보다 낮았다.
김재환 한국골프산업평가원 원장은 “현장평가에서 안전시설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이용자들은 타구와 낙상 위험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있었다”며 실제 위험 경험과 운영 실태를 반영한 안전평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크골프장 사고를 별도로 집계하는 통계체계도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원이 소방청에 확인한 결과 파크골프장 사고는 별도 분류체계가 없어 통계 산출이 불가능했다. 현행 체육시설 관련 법령과 파크골프장 공인규정에도 방호망 높이와 홀 사이 이격거리 등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등록 회원은 2020년 4만5478명에서 2025년 22만9757명으로 약 5배 늘었다. 파크골프장도 같은 기간 254곳에서 2025년 7월 말 490곳으로 약 2배 증가했다.
평가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평가 기준을 보완하고 파크골프장 사고 통계 분류체계와 안전관리 기준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헤럴드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