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은 10억값 했다, 하지만 307억은?…삼성 원태인은 10억 몸값 못했다

한화 노시환은 10억값 했다, 하지만 307억은?…삼성 원태인은 10억 몸값 못했다

노시환(왼쪽)과 원태인 한화 이글스 노시환과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두 선수 모두 올해 연봉 10억 원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을 들여다보면 평가가 같을 수 없다.노시환은 올해 126경기에서 타율 .284, 29홈런, 95타점, 96득점, OPS .869를 기록했다. 중심타자로서 10억 원의 연봉을 받은 이유를 성적으로 설...

노시환(왼쪽)과 원태인
노시환(왼쪽)과 원태인

한화 이글스 노시환과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두 선수 모두 올해 연봉 10억 원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을 들여다보면 평가가 같을 수 없다.

노시환은 올해 126경기에서 타율 .284, 29홈런, 95타점, 96득점, OPS .869를 기록했다. 중심타자로서 10억 원의 연봉을 받은 이유를 성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특히 노시환은 지난해에도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30홈런 안팎의 장타력과 100타점에 가까운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적어도 10억 원이라는 올해 연봉 자체가 과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문제는 따로 있다. 노시환은 내년부터 11년 최대 307억 원 규모의 초대형 장기계약이 시작된다. 연평균으로 단순 계산해도 약 28억 원이다.

10억 원짜리 노시환은 충분히 설명된다. 그렇다면 28억 원 안팎의 노시환은 어떨까? 바로 이 지점에서 올해 성적을 다시 보게 된다. 29홈런, 95타점은 분명 좋은 성적이다. 그러나 307억 원이라는 KBO 역대급 계약 규모를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제 노시환에게 요구되는 기준은 단순히 30홈런·100타점에 가까운 수준이 아니다.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이자 한화의 확실한 중심타자로서 그 이상의 생산력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

물론 307억 원은 올해 성적 하나만 보고 준 돈이 아니다. 노시환의 나이와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까지 포함한 미래에 대한 투자다. 따라서 올해 성적만으로 307억 원의 계약 가치를 실패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10억 원과 307억 원은 평가 기준부터 달라야 한다. 올해의 노시환은 10억 원의 몸값은 해냈다. 이제부터는 307억 원의 몸값을 증명해야 한다.

원태인의 상황은 다르다. 원태인도 올해 10억 원의 연봉을 받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6경기에서 145⅓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4.52, WHIP 1.39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낙폭이 더욱 선명하다. 원태인은 2025년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 166⅔이닝을 기록하며 삼성의 국내 에이스 역할을 했다. 그 성적을 바탕으로 올해 10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평균자책점이 4점대 중반까지 올라갔고 승수도 7승에 그쳤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5점대까지 치솟으면서 시즌 막판에는 삼성 선발진의 확실한 에이스라고 부르기 어려운 성적을 남겼다.

출처: 마니아타임즈